[정의]

경상북도 의성읍 단촌면 구계리 고운사에 있는 전각.

[개설]

고운사는 681년(신문왕 원년) 해동 화엄종의 시조인 의상 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현재 대한 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전통 사찰이다.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에 산재한 60여 개 대소 사찰을 관장하고 있다.

[위치]

고운사 나한전은 고운사 대웅보전 맞은편 언덕 위에 북동향하여 자리하고 있다.

[변천]

1018년(현종 9) 천우(天祐)가 고운사의 대웅전·약사전·극락전·적묵당(寂默堂)·설선당(說禪堂)·동별실(東別室)·서별실(西別室)·관음전·금당(金堂)·백련당(白蓮堂)·회운당(會雲堂)·청풍당(淸風堂)·문수전(文殊殿)·양로당(養老堂)·백련암(白蓮庵) 등을 중창하였다.

원래는 고운사 대웅전으로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168호로 지정되었으나, 대웅전 자리에 대웅보전(大雄寶殿)을 신축하면서 원래의 건물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 나한전(羅漢殿)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문화재 자료로서의 자격을 상실하였다.

[형태]

고운사 나한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로, 막돌쌓기를 한 기단 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그 위에 원형 기둥을 세웠으며, 지붕은 맞배지붕이다. 나한전의 내부는 통칸으로 처리하여 우물 마루를 깔았다. 나한전의 기둥은 모두 원주를 사용하였으며 기둥의 상부에는 외일출목(外一出目)의 이익공(二翼工)으로 장식하였다. 나한전의 가구는 5량가이며 전후면 모두 겹처마를 사용하였다.

[현황]

고운사 나한전에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고 16나한을 봉한하였다. 석가모니불 배면에는 후불탱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