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0468
한자 場市
이칭/별칭 장문(場門),향시(鄕市),시장,오일장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백지국

[정의]

조선 시대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5일마다 열렸던 사설 시장.

[역사적 배경]

장시(場市)는 조선 시대 지방민들이 일정한 장소에 모여 물자를 교환하던 시장으로 장문(場門) 또는 향시(鄕市)라고도 한다.

15세기 중엽부터 이미 개설되었던 조선 시대 장시는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여 18세기에는 전국적으로 크게 성행하였다. 개시일도 초창기에는 한 달에 2회로 보름 간격이던 것이 한 달에 6회, 5일 간격으로 통일되었다. 큰 시장은 2일과 7일, 작은 시장은 3일과 8일, 4일과 9일, 5일과 10일에 열렸으며, 거래 물목은 곡물·포목·우마·어염 등이 주종을 이루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의성 지역 장시]

의성 지역에 장시가 개설된 시기는 자료의 소략으로 명확히 밝히기 어렵다. 다만 『경상도읍지(慶尙道 邑誌)』, 『영남읍지』, 『교남지』 등의 문헌에 기록된 의성 지역 장시를 살펴보면 적어도 조선 후기에는 지역 곳곳에 정기적으로 장이 개설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 시대 의성현에는 읍내 시장(邑內 市場)·이방 시장(泥方 市場)·귀천 시장(歸川 市場)·도리원 시장(桃李院 市場)·안평 시장(安平 市場)·구봉 시장(龜峯 市場) 등 총 6개의 장시가 개설되었다. 비안현에는 비안 시장(比安 市場)·안계 시장(安溪 市場) 등 총 2곳, 단밀현에는 단밀장(丹密場) 1곳이 개설되었다.

다인현의 경우 기록을 찾을 수 없지만 마을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나 지명 등을 통해 조선 시대 장시가 개설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용궁현 지역의 장시는 파악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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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천]

의성 지역 장시들은 일제 강점기와 광복을 거치면서 장소를 옮기거나 성격과 명칭을 바꾸는 등 시대에 흐름에 맞추어 존속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에 이르러 교통이 발달하고, 대형 유통업체들과 상품 판매점이 출현하는 등 상품의 유통 구조가 발전하면서 전통적인 장시는 쇠퇴하였다.

현재 의성 지역에는 상설 시장인 염매 시장을 비롯하여 2·7일 열리는 의성 공설 시장, 5·10일 열리는 단촌 시장, 1·6일 열리는 금성 시장, 4·9일 열리는 봉양 시장, 1·6일 열리는 안계 시장, 3·8일 열리는 옥산 시장, 2·7일 열리는 다인 시장, 5·10일 열리는 신평 시장, 3·8일 열리는 안평 시장 등 총 10개의 시장이 열린다. 이 중 조선 시대 장시의 전통을 잇고 있는 것은 봉양 시장[도리원 시장 이전], 안계 시장, 안계 우시장[안계 시장 이전] 등을 꼽을 수 있다. 여타의 재래 시장들도 조선 시대 장시의 전통을 이어 받은 것이라 짐작되지만 이를 입증하는 자료는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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