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0052
한자 氣候
이칭/별칭 날씨, 일기, 기상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상일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일정 기간의 평균 기상 상태.

[개설]

지표상의 한서(寒暑)·청우(淸雨)·조습(燥濕) 등 기후는 기온·기압·일조·눈·비·구름·바람 등에 따라 변동되는데 그 지방의 위도·높이·지형에 의해서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한반도의 남동부 내륙에 위치한 의성군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 경상 분지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분지 지형으로 해양의 영향이 적으며, 여름철 고온의 혹서기와 겨울철 저온의 혹한기로 인해 기온의 연교차가 큰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인다. 그리고 기온의 일교차가 크고 봄철에 늦서리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등 겨울이 긴 편이다.

또한 의성 지역은 서쪽에 있는 북동~남서 방향의 소백산맥 때문에 동쪽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의 바람받이 사면의 비그늘[rain shadow] 지역에 해당하여, 푄현상과 분지 지형의 특성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낙동강 유역의 경상북도 북부 내륙 지역인 안동 등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우(小雨) 지역에 해당된다. 한편 여름에는 국지적으로 우박도 자주 내린다. 그리고 몬순(monsoon)의 영향을 받아 겨울철에는 시베리아 대륙에서 불어오는 차갑고 건조한 북서계절풍이 탁월하고, 여름철에는 태평양에서 온난하고 습윤한 남동계절풍 내지 남서계절풍이 우세하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 따르면 아열대 습윤 기후[온대 하계 습윤 기후, Cwa]에 속하고, 한국 전체 기후 구분에서는 남부 내륙형 기후구로 분류된다.

안동 기상대에서 운영하는 무인 자동 기상 관측 장비[AWS, Automatic Weather Station]를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원당리 남대천 인근의 잔디밭에 설치하여 기온, 강수량, 강수 유무, 풍향, 풍속 등을 측정하고 있다.

[기온]

기온은 위도와 수륙 분포상의 위치·지형·해류 등의 영향을 받는다. 2011년 의성군에서 발간한 『의성 통계 연보』에 따르면, 연평균 기온은 2006년 11.9℃, 2007년 12.5℃, 2008년 11.8℃, 2009년 12.1℃, 2010년 11.7℃이다. 그리고 의성 지역에 설치된 무인 기상 관측 장비에 따르면, 2011년 연평균 기온은 11.5℃이고, 가장 추운 1월의 평균 기온은 -7.0℃, 가장 더운 7월의 평균 기온은 25.6℃로서, 연교차는 32.6℃이다.

전국에서 11℃의 등온선을 보면 강원도 고성에서 경기도 양평으로 남하했다가 가평으로 북상하여 개성을 연결하는 선이 된다. 의성 지역은 위도상으로 대전과 비슷한 12℃선상에 위치하고 있지만 1℃가 낮은 연평균 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의성의 2001년 11℃였던 연평균 기온은 2011년에 이르러 0.5℃ 상승하였다. 그리고 2001년도 여름철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내는 최고 극값은 31.5℃ 겨울철의 가장 낮은 온도를 나타내는 최저 극값은 -9.4℃이고, 이들의 차이는 40.9℃이다. 2011년도 최고 극값은 30.6℃, 최저 극값은 -14.9℃이고, 이들의 차이는 45.5℃이다. 최고 극값과 최저 극값의 차이가 2001년도에 비해 2011년도에는 4.6℃ 상승하였다.

[강수량]

강수량은 기단과 전선의 영향을 받는다. 의성 지역은 흐린 날이 별로 없고 강수량이 적은 반면, 일조량과 증발량이 많아 한건한 지대로 손꼽힌다.

『의성 통계 연보』에 따르면, 의성군의 강수량은 2006년 1,392.6㎜, 2007년 1,324.3㎜, 2008년 786.2㎜, 2009년 768.6㎜, 2010년 1,062.1㎜이다. 그리고 의성 지역에 설치한 무인 기상 관측 장비에 따르면 2011년 1,130.5㎜이다. 다른 해에 비해 2006년과 2007년이 강수량이 풍부한 것은 2006년 7월 제3호 태풍 에위니아와 2007년 9월 제11호 태풍 나리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한편 1,300㎜가 넘는 2006년, 2007년의 강수량과 달리 2008년, 2009년의 강수량은 800㎜ 미만으로 연평균 강수량의 차이가 커서 강수의 불안정성이 높다. 따라서 강수량이 적을 때는 한발이 발생하고 강수량이 많을 때는 홍수해의 피해를 입기도 한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연평균 강수량 1,000~1,800㎜과 비교하면 의성 지역은 강수량이 적은 편이다. 의성 지역의 2011년 월별 강수량은 1월 0.3㎜, 2월 55.6㎜, 3월 13.2㎜, 4월 81.2㎜, 5월 124.8㎜, 6월 138.0㎜, 7월 270.3㎜, 8월 243.6㎜, 9월 50.1㎜, 10월 84.2㎜, 11월 58.4㎜, 12월 10.8㎜로, 이처럼 의성 지역은 여름철 우계와 겨울철 건계의 구별이 뚜렷한 계절풍 기후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의성 지역을 포함한 경상 분지 내의 내륙 지방은 6~8월 하계 강수 집중률이 연 강수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풍수해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반면 춘계, 추계, 동계의 강수량이 매우 적은 편이다. 특히 12~2월 동계에는 북서계절풍이 소백산맥에 막혀 평균 강수량이 연평균 강수량의 5% 내외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강수량을 보이며 한발의 피해를 입기 쉬운 지역이다.

[바람]

의성군은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봄, 가을, 겨울에는 대륙 고기압에 의해 서풍계 풍향이 지배적이며, 여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의해 동풍이나 남풍계가 상대적으로 우세하다.

의성 지역은 서쪽에 위치한 산지로 인해 지형적 장벽 및 마찰력의 작용으로 풍속이 약한 편이다. 『의성 통계 연보』에 따르면, 의성 지역의 풍속은 2006년 1.1㎧, 2007년 1.1㎧, 2008년 1.2㎧, 2009년 1.3㎧, 2010년 1.2㎧이고, 무인 자동 기상 관측 자료에 의하면 2011년 1.3㎧이다. 의성 지역의 2011년 월별 평균풍속은 1월 1.5㎧, 2월 0.8㎧, 3월 1.9㎧, 4월 1.7㎧, 5월 1.4㎧, 6월 1.2㎧, 7월 1.1㎧, 8월 1.0㎧, 9월 1.2㎧, 10월 1.0㎧, 11월 1.1㎧, 12월 1.3㎧로, 이처럼 의성 지역은 여름철 우계와 겨울철 건계의 구별이 뚜렷한 계절풍 기후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습도와 일조 시간]

습도와 일조 시간은 인간의 활동 및 농작물의 생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의성 지역은 경상 분지 내륙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해안 지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 비해 습도가 낮은 편이다. 이는 높은 온도에 비례해 강수량이 낮은 것에 기인한다. 계절별로는 여름철에는 강수량이 많아 높은 습도를 나타내지만, 겨울철에는 습도가 낮다. 『의성 통계 연보』에 따르면, 의성 지역은 2006년 69%, 2007년 71%, 2008년 69%, 2009년 67%, 2010년 69%이고, 무인 자동 관측 장비의 관측 자료에 따르면, 2011년 67%이고 월별 평균 상대 습도는 1월 55.2%, 2월 65.0%, 3월 49.7%, 4월 54.8%, 5월 64.2%, 6월 68.3%, 7월 77.9%, 8월 80.8%, 9월 74.3%, 10월 73.2%, 11월 74.5%, 12월 63.5%이다.

일조 시간은 운량 또는 안개의 유무에 따라서 좌우된다. 그래서 강수일이 많은 여름에는 운량이 많아져 흐리기 때문에 일조 시간이 짧고, 겨울에는 반대로 일조 시간이 길다. 『의성 통계 연보』에 따른 일조 시간은 2006년 1,953.8시간, 2007년 1,912.2시간, 2008년 2,121.0시간, 2009년 2,098.6시간, 2010년 1,998.5시간이고, 무인 자동 기상 관측 자료에 의하면 2011년 2,056.8시간이고 월별 평균 상대 습도는 1월 219.2시간, 2월 168.9시간, 3월 253.5시간, 4월 194.9시간, 5월 177.7시간, 6월 180.4시간, 7월 125.9시간, 8월 107.8시간, 9월 152.4시간, 10월 186.6시간, 11월 109.1시간, 12월 180.4시간이다.

[최심신 적설]

최심신 적설량은 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깊이를 측정한 값으로, 의성 지역은 소백산맥 동쪽 바람받이 사면의 비그늘에 위치한 지형적 효과로 인해 강설 일수가 적은 편이다. 『의성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06년 5.3㎝, 2007년 0.7㎝, 2008년 2.7㎝, 2009년 0㎝, 2010년 0㎝이고, 무인 자동 관측 장비 관측 자료에 따르면 2011년 0㎝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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