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0021
한자 先史
이칭/별칭 선사 시대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시대 선사/선사
집필자 이형기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문자를 사용하기 이전의 시대의 역사.

[개설]

선사 시대란 문자를 사용하지 않아 기록이 남아 있지 않던 시대를 말한다. 인간이 처음 출현한 때로부터 글자가 만들어지기 시작하기까지로 이 기간은 수백만 년에 달하는 인류의 역사에서 95% 이상을 차지하는 긴 시간이다. 선사 시대를 몇 개의 시대로 구분하는데, 구석기 시대·신석기 시대·청동기 시대·철기 시대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의성 지역의 석기 시대]

석기 시대는 인류 문명의 역사에서 도구를 만든 재료를 기준으로 구분할 때 가장 앞선 시기이자,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이어져온 시대이다. 돌을 떼어서 주로 사용하던 구석기 시대와 갈아서 만든 간석기를 사용하던 신석기 시대로 나누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와 충청남도 공주시 석장리 유적이 대표적 구석기 유적지이다. 그러나 의성 지역에서는 구석기 시대와 관련된 유적이나 유물이 발견되지 않아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없다. 경상북도 내륙 곳곳에서 구석기 시대 유적과 유물이 발견되는 점과 대구 침산 구릉에서 흑요석 긁개[Scraper]가 발견되기도 하였는데, 금성면에서 흑요석이 채집된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구석기 문화의 존재 가능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

신석기 시대에 이르면 기술이 진보하여 타제 석기(打製石器) 이외에 마제 석기(磨製石器)가 나오게 되고, 또 토기·골각기도 많이 사용된다. 의성 지역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유적이나 유물도 발견되지는 않았다. 낙동면 신상리 유적에서는 신석기 시대 움집 등도 발굴되었으며, 풍기 지역에서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 토기가 출토된 바 있어 의성 지역에도 신석기 시대가 존재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의성 지역의 청동기 시대]

청동기 시대는 석기 시대 이후 청동으로 도구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때부터 철기를 만들어 쓰기 직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청동기 시대에는 농경의 본격적인 시작, 무문 토기의 사용, 마제 석기의 본격적 사용, 사회 복합도의 증가로 정의된다. 우리나라에서의 청동기 시대는 기원전 10세기에서 4세기 말 또는 3세기 초까지로 본다. 청동기 시대 구성원들은 농경을 주로 하면서 사냥과 고기잡이를 병행했으며, 일부 돼지와 같은 가축도 길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식량 자원으로는 벼·보리·조·피·수수·콩 등 여러 종류가 발견되었다. 울주 반구대 암각화를 보면 그물로 고기를 잡거나 고래 같은 대형 동물도 사냥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낮은 구릉의 남사면에 방형 혹은 장방형의 수혈 주거에서 생활하며, 작게는 수십, 크게는 수백 가호의 취락을 형성하며 농경 생활을 영위하였고, 환호 등을 두른 마을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청동기 시대의 유적으로 대표적인 고인돌은 의성 지역 전역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그 수는 190여 기에 달한다. 의성 지역의 고인돌 분포 현황을 보면, 위천·쌍계천·남대천·미천 유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금성면·봉양면·비안면 등지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대부분 하천 유역 평지에 위치하고 있으나 해발 100m 이내의 구릉 사면에도 몇 기가 남아 있다.

[의성 지역의 철기 시대]

철기 시대는 기원전 4세기 말부터 3세기 초 사이에 철기를 만들어서 사용하던 시기를 말한다. 초기에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주조 철부(鑄造鐵斧)를 위시해 농공구류가 우세하였다. 철기의 자체적인 생산은 평안남도에서 주조틀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기원전 2세기경으로 보인다. 이때부터는 단조철기도 제작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이 시기에는 철제 농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토기가 나타나고 생산력의 증대와 같은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 통합이 가속화되어 최초의 국가가 등장하기에 이른다.

의성 지역에서 철기 문화와 관련시킬 수 있는 유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했던 조문국이 이곳에 있었고, 경상도 전역에서 철기 문화가 확인되는 사실로 미루어 의성 지역에서도 철기 문화가 활발하게 전개되었을 것임은 분명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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