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가
-
충청남도 예산 지역의 민중들이 고단한 삶을 풀어내던 유희적 민요. 1930년대 문호월이 작곡하고 신불출이 작사한 「노들강변」은 신민요로서 오래도록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노래다. 그래서 「노들강변」이라고 하면 경기민요로 정착한 신민요를 먼저 떠올린다. 예산에 전해 내려오는 「노들강변」과 1930년대 발표된 경기민요 「노들강변」은 곡조가 닮아 있고, 그 내용과 감정이 일치...
-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춘향이와 이몽룡이 만나는 장면을 그린 경기잡가. 「소춘향가(小春香歌)」는 경기 십이잡가의 한 곡이며 비교적 사설이 짧은 ‘긴 잡가’에 속한다. 긴 잡가란 노래가 길다는 것이 아니라 곡조가 길게 늘어진 잡가라는 뜻이다. 느린 6박자의 장단으로 부르며, ‘솔라도레미’의 5음계에 직설적이고 과장적인 사설을 이야기하듯 불러야 하는 난이...
-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판소리 「춘향가」의 한 장면을 따서 만든 경기잡가. 「십장가(十杖歌)」는 춘향이 집장사령에게 곤장 열 대를 맞으면서도 이몽룡에 대한 사랑과 정절을 부르짖는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따서 만든 잡가이다. 초창기에는 가창자에 따라 사설이 달랐는데, 20세기 이후 고정화되었다.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십장가」도 20세기 이후 고...
-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제비와 여러 새를 소재로 한 경기잡가.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제비가」는 경기잡가가 들어온 것이며, 앉아 부르는 긴잡가이다. 1900년대 초반부터 유성기가 나오는 1930년대 이전까지는 잡가가 유행하였다. 서울에서는 광무대, 장안사, 연흥사, 단성사 등에서 전통 연희를 활발하게 무대에 올렸는데, 그 중심에 십이잡가가 있었다. 「제...
-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따 만든 경기잡가. 「집장가」는 경기·서울 지역 전문 소리꾼들에 의해 불리고 이어져 온 경기잡가의 하나이다. 「형장가」, 「십장가」와 함께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춘향이 변학도에게 곤욕을 치르는 장면을 따 만든 노래인데, 민요의 선율을 따르면서도 형식과 장단이 세련되어 부르기 어려운 노래이다. 예...
-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수궁가」의 한 대목을 따서 만든 경기잡가의 하나.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토끼화상」은 판소리 「수궁가(水宮歌)」의 한 대목인 ‘용궁에서 토끼의 모습을 그려 내는 한 장면’이 떨어져 나와 생겨난 경기잡가이다. 18세기경에는 판소리가 대중들의 인기를 얻으며 애창되었고, 19세기에 들어서는 판소리열두마당과 함께 잡가가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