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C01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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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길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는 357.5㏊의 면적에 537세대 1,415명[남자 715, 여자 700]의 주민이 살고 있는 돌산읍에서 가장 큰 법정리 마을로 돌산읍사무소 소재지이다. 군내리라는 마을 이름은 1896년 돌산도를 중심으로 한 도서 지역이 돌산군이 되면서 ‘군이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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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통학 차량
돌산이 군이 되었던 것은 당시 완도의 고금도와 흥양(지금의 고흥)의 여도로 각각 귀양 왔던 학부대신 이도재(李道宰)[1848~1909]와 법부대신 신기선(申箕善)[1851~1909]이 귀양살이 중에 섬사람의 애환을 직접 겪은 후 복직이 되자 섬 지역 사람들에게 독립적인 행정 구역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주창하여 돌산이 군이 되었다고 한다. 이도재와 신기선을 기리는 영세불망비가 군내리에 서 있다.
돌산이 군이 되기 전에 군내리에는 전라좌수영에 속한 수군진인 방답첨사진(防踏僉使鎭)이 자리하였는데, 지금도 석성 흔적이 마을 곳곳에 남아 있다. 1523년(중종 18)부터 5년간에 걸쳐 쌓아진 방답진성은 둘레 2,182척(661m), 높이 13척(3.9m)의 사각형 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오랜 역사를 안고 있는 마을답게 방답진성과 함께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구전되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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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리의 옛 사진
남해안을 지키는 전라좌수영의 전초 기지이던 방답첨사진은 1523년에 설진되어 1895년(고종 32) 폐영되기까지 373년이나 외세로부터 남해안을 지켜왔던 곳으로, 임진왜란 때에는 이순신(李純信) 첨사가 방답진의 병사를 이끌며 큰 공을 세운 곳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지금도 마을 여러 곳에는 방답진성과 관련된 지명이 남아 있다. 동내마을은 방답진의 동문 안에 있는 마을이며 남외마을은 영남루라는 현판이 걸렸던 남문 밖 마을이다. 서외마을은 방답진 거북선이 정박하던 굴강이 있던 마을로 서문 밖에 있던 마을이름이다.
주민들이 ‘갱 안’이라고 부르는 굴강은 거북선을 만든 곳으로 알려진 신기동의 순천부 선소와 함께, 천연적인 지형을 이용하면서 인공적으로 물길을 만들어 배를 숨기고 썰물 시에도 전선이 출동 가능하게 하였던 선소가 있던 중요한 지역으로서, 조상들의 지혜를 잘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군사들의 훈련장이었던 연무장터, 활을 쏘았다는 솔통, 제사를 지내던 사직단터, 임금이 돌아가시면 곡을 하였다는 망곡간 등의 이름들이 방답진 시절의 흔적을 전해주고 있다. 이밖에 도금터·사창터·불무통·객사터·옥터·이방청 등도 마을의 역사가 묻어나는 땅이름들이다.
마을 동쪽 고개인 ‘동령곡’이라는 고개 너머에 있는 ‘돌밭들’은 한자로는 석전평(石田坪)이라고 한다. 돌산이 군이 되고 돌산향교가 들어서자 석전평에서 석전제(釋奠祭)라고 하는 제사를 지내게 되었으니 앞일을 보는 선인들의 지혜가 놀랍다고 화제가 되었다는 기록이 『여산지(廬山志)』에 전해 온다.
돌밭들이 끝나는 산골짜기에는 1195년(명종 25) 보조국사 지눌이 순천과 여수시 남면 금오도의 송광사를 오가다 쉬어가기 위해 지었다는 고찰 은적암(隱寂庵)이 자리하고 있다. 조용히 숨어서 수도를 한다는 뜻의 이름처럼 아담한 암자에 병풍처럼 둘러진 석벽과 솔향이 짙은 숲으로 싸여 있어 조용한 운치를 즐기는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군내리는 마을 뒷산인 천왕산이 동쪽으로 뻗어 있고 서쪽에서 남동쪽까지 바다와 인접하여 여수시 섬 지역으로 통하는 관문 구실을 하는 항구마을이다. 여수권 바다낚시의 출발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어 주말이면 각지의 낚시객이 마을을 찾는다. 군내리 항구에는 여수권 양식 활어의 위판과 함께 근해 어업으로 잡아 올리는 수산물을 유통하는 수산물유통센터가 자리하고 있으며, 돌산향교가 있는 ‘돌밭등’에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학교가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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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리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