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오림동에 있는 궁도장.

[건립 경위]

군자정이 자리한 종고산은 임진왜란 당시 산이 스스로 울어 국난을 알려 주었다 하여 이순신 장군이 종고산이라고 명명하였으며, 이순신 장군이 기마병을 이끌고 활쏘기 훈련을 하던 장소로 이순신 장군의 얼이 담긴 유서 깊은 곳이다. 이후 300여 년간 장병들의 연무장으로 전승되어 왔으나 1895년(고종 32) 폐지되었다. 이후 1918년에 이르러 무사 곽경환을 비롯하여 지역 유지들이 무계를 조직하고 군자정을 복원하였다.

[변천]

1591년(선조 24) 지금의 여수시 군자길 81[동산동 505]에서 역대 수사와 향토 무사들이 궁도 수련을 하였다. 1895년(고종 32) 궁도 수련장이 폐지된 후 1918년 지역 유지들이 중수하여 민간 주도의 궁도장으로 사용하였다. 일제강점기인 1935년 일제의 민족정신 말살 정책에 의해 민간 궁도장이 광무동 659번지로 이설하였으며, 광복 이후 1974년 여운국을 주축으로 여수시 군자3길 17[군자동 23]에 궁도장 건물을 새로 준공하였다.

1992년 전국체전을 대비하던 중 궁도장이 협소하여 훈련에 지장이 있자 여수시장에게 대표 선수 훈련장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오림동 진남체육공원 내에 훈련장을 마련하여 가설 훈련장으로 사용하던 중 1993년 5월 최동훈이 대한궁도협회에 진남정으로 등록하고 사원을 모집하였다. 1998년 4월 1일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이 통합되면서 1999년 10월 18일 여수 시비로 진남체육공원 내에 궁도장을 건립하였다. 이후 사설로 운영되던 진남정과 군자정을 통합하고 명칭을 군자정으로 변경하였다. 2003년 군자정의 부속 건물을 신축하였다. 2018년 11월 민간 궁도장 설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친선 궁도대회를 개최하였는데, 여수 군자정과 충무정, 무선정, 남원 황산정 소속의 궁도 동호인 등 200여 명이 참여하였다.

[구성]

군자정의 부지면적은 1만 7116㎡, 연면적은 417㎡이다. 경기장 거리는 145m이다. 시설로는 28사대 4과녁, 운시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수용 인원은 100명이다.

[현황]

2022년 현재 군자정의 조직은 사두, 부사두, 총무, 재무, 사범, 이사, 감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