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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31158
영어공식명칭 Islands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정훈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주위가 수역으로 완전히 둘러싸인 육지의 일부.

[개설]

바다에 있는 섬은 육도(陸島)와 양도(洋島)로 나누어진다. 육도는 지질적으로 대륙과 같은 구성 물질로 되었으며, 육지의 일부가 대륙이나 또는 대륙에 가까운 큰 섬에서 분리되어 형성된 섬이다. 양도는 육지와 관계없이 생성된 것으로서 화산섬과 산호섬이 여기에 속한다. 여수 지역에는 365개의 도서가 있으며, 이 중 유인 도서는 46개이다.

[주요 섬]

여수시의 주요 섬으로는 묘도(猫島), 사도(沙島), 추도(鰍島), 낭도(狼島), 돌산도(突山島), 백야도(白也島), 금오도(金鰲島) 등이 있다.

묘도묘도동에 속하는 섬으로, 여수시의 북동쪽인 광양만 중앙에 자리한다. 지질은 주로 낙동층군 하부인 중생대 백악기 하산동층군에 해당하며, 산지는 섬 서쪽의 봉화산(烽火山)[246m]을 비롯하여 구릉성 산지가 산재하나 중앙부와 남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촌락과 농경지가 분포한다. 광양만에서 묘도의 서쪽 지역은 수심 5m 이내 매우 얕은 간석지이다. 섬진강에서 공급된 물질의 이동로가 되는 묘도와 남해도 사이 지역은 수심이 30~40m에 달하여, 서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깊어 대형 화물선의 출입이 가능하다.

어업은 영세하나 광양만을 비롯한 주변 해역에서 굴·꼬막·피조개 양식업이 활발하며, 멸치·장어·낙지·개불이 많이 잡힌다. 취락 발달은 섬 중앙의 묘읍(猫邑)마을과 남쪽 해안의 창촌(倉村)마을에 집중되어 있다. 임진왜란 때 군사상의 요지여서 창동(倉洞), 도독(都督), 산성(山城) 등의 지명이 남아 있고, 광양 지역과 연결되는 도진취락(渡津聚落)으로 광양포(光陽浦)라는 이름이 보인다.

사도여수반도의 남서쪽에 위치하며,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화 산암류와 퇴적암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최고봉은 해발 49m이다. 섬 남쪽에 암석 해안이 발달하였고, 중도와 증도 사이에 육계사주가 발달하였다. 사도 일원은 사도·중도·증도(甑島)[시루섬]·장사도·나끝도·연목도·추도 등 일곱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정면적금도·낭도·목도와 함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어 천연기념물 제434호[여수 낭도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 및 퇴적층]로 지정되었다.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과 2월 보름 등 연 다섯 번 2~3일 동안 해할(海割) 현상이 일어나는데 길이 780m, 폭 15m로 추도, 사도, 나끝도, 연목도, 중도, 시루섬, 장사도 등 7개의 섬이 ‘ㄷ’ 자로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해안에는 기암절벽이 많아서 이순신 장군의 눈에 띄어 거북선 구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거북바위를 비롯하여 용의 꼬리를 닮은 용미암(龍尾岩) 등 갖가지 전설이 숨어 있는 바위들이 많다. 이 밖에 양면이 바다로 트여 있는 양면해수욕장과 고운 모래밭으로 이루어진 사도해수욕장 등 사빈 지형이 발달하였다.

추도여수반도의 남서쪽 낭도하계도 사이에 있는 섬이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 화산암류와 퇴적암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섬 주변은 암석 해안으로 둘러싸여 있다. 추도는 멀리서 보면 두 개의 섬으로 갈라진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기존의 퇴적암을 거의 수직으로 꿰뚫고 들어간 암맥이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떨어져 나감으로써 마치 칼로 두부를 잘라 놓은 듯한 모습으로 변한 것이다. 섬 인근에 장사도, 증도, 중도, 사도가 위치한다.

낭도여수반도 남서쪽에서 약 26㎞ 정도 떨어져 있다. 섬의 모습이 이리와 흡사하다 하여서 ‘이리 낭(狼)’ 자를 써서 낭도라 한다. 섬의 동쪽에 최고봉인 상산[280m]을 제외하면 대부분 낮은 구릉지를 이루고 있다. 해안선은 곳곳에 소규모의 만과 곶으로 연이어져 있는데, 만입부는 대부분 사빈 해안이고 남쪽 돌출부는 암석 해안이다. 섬 중앙 남쪽 해안에 여산(麗山)마을이 있다. 주민들은 주로 어업과 농업에 종사한다. 농산물로는 감자·고구마를 비롯해 보리·쌀·무·마늘 등을 생산하고, 염소와 소 등의 가축 사육도 병행한다.

개도여수반도에서 남쪽으로 약 21㎞ 정도 떨어져 있으며, 북쪽은 여수반도, 북동쪽은 돌산도, 남동쪽은 금오도, 서쪽은 고흥반도와 접한다. 섬에는 봉화산(烽火山)[328m]과 천제봉(天祭峰)[335m]을 비롯하여 산지가 많으며, 북쪽 일부 간석지를 제외하면 섬 남쪽과 서쪽은 암석 해안으로 해식애가 발달하였으며, 호령리 일대 해안은 사빈이 발달하였는데 호녁개해수욕장으로 불린다. 해안선은 돌출부 사이로 바다가 깊게 만입되어 드나듦이 심하며, 섬 전체에 크고 작은 만이 많아 항구 발달에 유리하다. 취락 발달은 섬 중앙의 화산(華山)마을을 중심으로 월항마을, 신흥마을, 여석마을, 모전마을, 호령마을에 집중되어 있다. 주민들은 주로 농업과 어업, 양식업을 겸한다. 지역 특산물로 ‘개도막걸리’와 ‘참전복’이 유명하다.

돌산도여수반도에서 남쪽으로 약 0.5㎞ 정도 떨어져 있다. 섬의 명칭은 여덟 개의 큰 산이 있다는 뜻에서 유래되는데, 돌산도(突山島)의 ‘돌(突)’이 ‘산(山)’·‘팔(八)’·‘대(大)’ 자를 합한 것이라고 한다. 여수 지역 도서 중 가장 면적이 넓고 인구도 많다. 지질은 전반적으로 중생대 중성 화산암류인 안산암 계통으로 덮여 있으나 중생대 백악기 불국사 화강암류가 일부 관입되어 섬 중앙부에 넓게 분포한다.

산지는 최고봉인 봉황산[460m]과 천왕산[385m]·대미산[359m]·금오산[323m]·천마산[271m] 등이 사방에 우뚝 솟아 있고, 동쪽의 둔전리·죽포리 일대에는 평지가 펼쳐져 논밭으로 이용한다. 해안은 소규모의 만과 곶이 이어져 드나듦이 비교적 심하며, 남동쪽 해안은 대부분 암석 해안이 발달하였고, 서쪽 해안으로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다. 돌산도에는 백초, 상동·하동, 굴전, 계동, 두문포, 죽포, 방죽포, 율림, 임포, 성두, 군내, 금봉, 작금, 송도, 모장 등 17개의 어촌계가 있으며, 주로 공동 어장이나 공동 어장 내 양식업·어류 가두리·정치망 등의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다. 지역 특산물로 ‘돌산갓김치’가 유명하다.

백야도는 여수시에서 해상으로 18.5㎞ 떨어져 있다. 전체 면적은 4.04㎢이고, 해안선 길이는 11.3㎞이다. 백호산이 최고점[286m]으로 산의 정상 부분은 산세가 험하지만 산록부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농경지와 취락이 형성되었다. 백야도는 우리말 이름으로는 흰섬이다. 주봉인 백호산 정상의 바위들이 하얀색을 띠어 섬이 하얗게 보인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하얀색 바위가 호랑이를 닮아서 백호산이라고도 불렸으며, 이런 이유로 한때 백호도라고 불렀으나 1897년(고종 34) 백야도로 개칭하였다. 백야도는 행정구역상 백야리와 화백리로 나누어지는데 백야리는 백야도의 중심 지역으로 주요 생활시설 및 화정면사무소가 자리해 있다. 화백리는 섬 서쪽에 위치하며, 백야리와 단결하자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신기마을과 와달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백야도는 1979년 명승 제7호로 지정된 데 이어 198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백도 지구로 지정되었다.

금오도남면의 면소재지로 우리나라에서 스물한 번째로 큰 섬이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 화산암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고봉은 서쪽의 매봉산[382m]이며, 그 밖에 동쪽의 옥녀봉[261m]을 비롯한 해발 200m 내외의 산들이 대부분이다. 해안은 소규모의 만과 곶이 발달해 비교적 드나듦이 심하며, 특히 서쪽은 반도처럼 바다로 돌출해 있다. 금오도는 ‘거무섬’이라고도 불렀는데, 삼림이 울창하여 검게 보였기 때문에 불리게 된 것을 음이 비슷한 한자로 표기하면서 금오도가 되었다. 금거북을 닮아서 지어진 이름이라고도 하는데 이 역시 한자를 뜻풀이한 결과이다.

조선 시대 금오도는 궁궐을 짓거나 보수할 때, 임금의 관(棺)을 짜거나 판옥선 등의 전선(戰船)을 만들 재료인 소나무를 기르고 가꾸던 황장봉산(黃腸封山)이었다. 소나무의 중요성 때문에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던 기간도 길었는데, 봉산인 금오도에 관한 기록이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도 자주 나타난다. 금오도는 198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금오도 지구로 지정되었다.

[도서로의 접근성]

여수 지역 섬들은 여수반도의 북동쪽에 위치한 묘도송도, 대륵도·소륵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남서부와 남동쪽에 자리한다. 묘도삼일동과 근거리에 위치하여 왕래에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교통 여건이 좋으며, 2012년 묘도대교가 완공되며 연륙도(連陸島)가 되어 접근성이 높아졌다. 돌산도는 이미 연륙교로 여수반도와 이어져 교통이 매우 편리하며, 나머지 도서 지역은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왕래할 수 있다.

2020년 현재 여수 지역은 연륙·연도교 건설 계획에 따라 열 개 섬을 연결하는 열한 개의 교량이 건설 중인데, 그 구간은 여수반도돌산도-화태도-월호도-개도-제도-백야도-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고흥반도이다. 이 중 돌산도-화태도, 화양면 안포리-백야도, 화양면 공정리-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고흥반도까지 교량 공사가 완료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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