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만흥동에 여순사건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세운 비석.

[건립 경위]

여순사건희생자위령비는 여순사건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2009년 9월 13일 건립하였다.

[위치]

전라남도 여수시 만흥동 149-6번지에 있다. 만흥동 마래터널을 지나 200m쯤 가면 나오는데, 이곳은 여순사건 때 대표적인 집단 학살지였다.

[형태]

여순사건희생자위령비는 대좌, 비신, 개석 세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비신의 크기는 가로 120㎝, 세로 74㎝이며 재료는 화강암이다. 위령비 앞부분은 제물 등을 올릴 수 있는 상석이 놓여 있다. 비신 전면에 ‘여순사건희생자위령비’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뒷면 상단부에 ‘1948년 10월 19일’, 중간부에 ‘……’, 하단부에는 ‘2009년 10월 19일’이라고 새겨져 있다. 당초 비신 전면에 여순사건희생자위령비와 관련된 설명문을, 뒷면에는 추모시를 새기려고 했으나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현재 비신에 새겨진 문구로 결정하였다.

[현황]

2019년 여순사건희생자위령비 주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비 뒤쪽에 동백꽃을 심어 여순사건의 상징성을 드러냈다.

[의의와 평가]

여순사건 의 진상이 규명된 후에도 정부 차원의 위령 시설이 전무한 상태에서 기초자치단체인 여수시가 여순사건유족회와 여수지역사회연구소의 요청을 받아들여 여순사건희생자위령비를 설치하였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여수시의회와 의견이 나뉘면서 위령비명과 설명문, 추모시는 새기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