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30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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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禎翊 |
이칭/별칭 | 해산(海山) |
분야 |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인물(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병은 |
[정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활동한 의료인이자 문예발전에 기여한 인물.
[활동사항]
1931년 광주 출신으로 광주의대를 나와 안과의사가 된 그는 1964년 여천보건소장으로 부임한 것이 여수와의 인연의 시작이었다. 부임하자 자신의 전공을 살려 무료 개안수술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개안센터를 개설 운영, 장님이라 치부하던 많은 사람들의 눈을 고쳐주는 등의 인술을 베풀었다. 1965년 여수 지정익안과 개원, 한센병 환자 진료기관인 율촌 애양원 원장 미국인 의사 타플씨(한국명 도성래)의 요청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네 명의 환자를 개안수술로 빛을 보게 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66년 여수 중앙동에 지정익 안과의원을 개설하고 생활이 어려운 환자와 한센병 환자에 대한 무료 진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한센병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생명을 준 여수의 슈바이처로 각인돼 있다.
1970년 베토벤 탄생 200주년 레코드 감상회를 계기로 1971년 여수시립합창단을 창설했고 1974년에는 호악회 오케스트라를 구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1972년 의학박사 학위 취득하였다.
그는 음악에 대한 열정 또한 남달랐다. 중학교 때 잡은 바이올린으로 음악계에 발을 디딘 그는 여수 음악의 선구자였다. 그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 회장, 여수시립합창단 단장, 여수호악회 회장, 여수 필하모니 단장, 한국음악협회 여수지부장, 시민회관 건립추진위원을 맡는 등 여수 예술을 일으키는 주춧돌이었다. 1990년부터 2004년까지 독주회 4회 및 오케스트라 협연 등 수많은 연주활동, 2009년 소천하였다. 인술과 음악인으로 일생을 보낸 그의 장례는 여수 예총 예술인장으로 치러졌으며 "여수를 사랑하고 음악을 즐기며 그늘진 곳에 빛을 주고 간 큰 별이 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상훈과 추모]
1983년 전라남도음악상 수상, 1985년 MBC 문화방송 문화시민의상 수상, 2006년 문예홍보 부문 여수시민의 상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