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2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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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劇場 |
영어의미역 | Theater |
이칭/별칭 | 영화관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도희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연극·음악·무용의 공연이나 영화 상영 등을 위하여 무대와 객석 등을 설치한 건물이나 시설.
[개설]
극장(theatre)은 그 어원이 관람석(theatron)을 뜻하는 말에서 나왔듯이 배우와 관객을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원래 연극을 공연하는 장소만을 지칭하였으나 무용·음악·예능 등 모든 무대 예술의 공연이나 영화를 상영하는 장소로 그 개념이 확대되면서 공연 시설물을 가리키게 되었다.
한국 극장의 경우 그 도입과 더불어 초기에는 주로 연극 공연과 영화 상영의 기능을 함께 수행하였다. 그러나 그 기능이 점점 분리되기 시작한 이후 현재에 이르러 극장의 개념은 주로 영화 상영관을 지칭하고 있다. 여수 지역의 극장들도 시간이 경과할수록 점점 영화 상영관으로서의 기능을 주로 수행하게 되었다. 특히 2000년 이후의 한국 극장계 전반의 큰 변화와 함께 여수 지역의 극장계도 2000년대에 접어들어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2000년대 이전 현황]
2000년대 이전 전라남도 여수 지역의 주요 극장으로는 시민극장, 동성극장, 중앙극장, 여수극장 등이 있었다.
1. 시민극장
시민극장은 1928년에 설립된 여수극장이 그 전신이다. 여수극장은 일제강점기에 수탈물품을 보관하던 여수시 교동 소재 고뢰농장(高瀨農場)[일본인 고뢰의 이름을 딴 것]을 개조하여 개관하였던 것으로 여순사건으로 소실되었으나 1953년 당시 여수산축조합을 경영하던 장기(張起)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시민극장으로 재개관되었다.
시민극장은 정원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으며 영화 상영 및 연극 공연은 물론 각종 강연 및 집회 장소로 제공되기도 하였다.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까지는 임방덕과 강대혁 두 사람이 공동으로 운영하였으나 1970년대 초부터는 황승주가 인수하여 1996년까지 운영하였다. 1996년 이후로는 황승주의 아들이 재건축 및 확장하고 그랑프리극장으로 극장 명을 변경하여 운영하기도 하였으나 곧 폐관되었다.
2. 동성극장
동성극장은 이덕조가 1953년 여수시 중앙동 221번지에서 개관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1973년 화재로 소실되어 재건축하게 되면서 태평극장으로 극장 명이 변경되었고, 그 이후에는 다시 덕일극장으로 변경되어 운영되어 왔으나 1990년대에 폐관되었다고 전한다.
3. 중앙극장
중앙극장은 1950년대 말 여수시 교동 497번지[중앙로 54]에 여수에서는 세 번째로 세워진 극장으로 처음 1년간은 홍정식·임방덕·강대혁 3인에 의해 공동으로 운영되었으나 1년 이후로는 홍정식에 의해 독자적으로 운영되었다. 홍정식은 그 후에도 동성극장을 인수한데 이어 여수시 공화동에 동보극장까지 설립함으로써 세 개의 극장을 소유하게 되었다. 중앙극장은 1977년 같은 자리에 재건축되어 계속 운영되어 왔으나 2004년 10월에 「우리 형」이란 제목의 영화 상영을 마지막으로 폐관되었다. 그러나 아직 극장 건물은 그대로 남아 있다.
4. 여수극장
여수극장은 동성극장의 설립자인 이덕조에 의해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에 건축·설립되어 2년간 운영되다 김수동에게 매각되었다. 김수동이 작고한 1971년 이후로는 그의 아들들인 김광현과 김종익에 의해 1986년까지 여수시 관문동 1040번지[관문서1길 20-1]에서 운영되었다. 여수극장은 여수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2편 동시 상영 시스템으로 전환하여 운영함으로써 서민 관객들의 발을 성공적으로 끌어 모았다고 한다.
[2000년대 이후 현황]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한국 극장계의 대대적인 변화와 함께 여수 지역의 극장계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전의 단관만으로는 수요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었던 극장계가 소규모 영화관을 한데 모은 복합 상영관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영화 상영 시스템을 도입하여 성공을 거두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여수 지역에서도 기존의 극장들은 폐관되는 반면에 뮤빅스, 씨네마 등과 같은 복합 상영관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여수 무선지구에 들어섰던 여수 지역 최초의 복합 상영관이었던 뮤빅스는 지역 문화 충전소로서의 역할을 다 하였으나 지리적으로 너무 외곽에 위치한 탓인지 불과 몇 년 만에 폐관되었다. 또한 여수시 학동에 자리한 씨네마 역시 불과 몇 년을 넘기지 못하고 2007년 폐관되었다. 현재 여수시에는 신기동에 위치한 씨너스 여수점[메가박스 여수점, 8개관]과 여서동에 위치한 프리머스 시네마 여수[롯데시네마 여수점, 6개관]이 운영 중에 있었으나 프리머스 시네마 여수점은 2016년 2월 29일, 씨너스 여수점은 2020년 1월 1일 영업을 종료하였다. 2022년 8월 기준, CGV여수웅천점이 2015년 2월 11일, 메가박스 여수웅천점이 2017년 12월 20일 개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