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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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猫島洞山城 |
영어의미역 | Mountain Fortress of Myodo-dong |
이칭/별칭 | 온동산성,도독성,묘도산성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동 유두산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김병호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동 묘도리 유두산에 있는 고려시대 산성.
[건립경위]
묘도동 산성의 축조에 대한 문헌 기록은 찾아 볼 수 없으며, 체성이 거의 무너져 있어서 성곽의 초축 시기를 알 수 있는 단서가 거의 없다. 다만, 출토 유물 가운데 기와류가 고려시대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 산성은 고려시대와 그 이후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해볼 뿐이다.
이 산성에서는 『일본서기(日本書紀)』신공기 49년조에 나오는 백제와 왜의 연합작전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고려 말에는 정지 장군의 관음포대첩이 이 산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의 마지막 격전인 노량해전이 이곳에서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위치]
묘도동 산성은 묘도에서도 동쪽으로 돌출된 곳에 위치한다. 해발 130m의 유두산(油頭山) 정상에서 해발 75m까지 연결된다. 북서쪽 해안가는 작은 만이 형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작은 포구로 사용되고 있다. 북쪽과 동쪽은 급한 경사를 이루며 내려가다가 해안선과 연결된다. 남쪽은 상대적으로 경사가 완만하게 내려간다. 곡부(谷部)는 유일하게 산의 북서쪽으로 내려가며, 계곡은 크게 형성되지 않았다. 서쪽으로는 섬의 서쪽에 위치한 봉화산까지 능선으로 연결된다.
[형태]
묘도동 산성은 테뫼식 산성으로 체성은 산 정상에서 서쪽 사면까지 내려오는 동고서저(東高西低)의 형태이다. 체성은 석축된 것으로 추정되며, 성의 평면 형태는 부정형으로 동쪽이 좁고 서쪽이 넓다. 성의 총 둘레는 699m이다. 성 안의 지형은 산 정상에 완만하게 경사진 평탄지가 남서쪽으로 내려오며, 서쪽으로는 계곡이 형성되어 급한 경사를 이룬다. 성곽의 길이는 약 2㎞이며, 본래는 토성이었으나 후대에 석재로 보축한 흔적이 확인된다.
체성과 관련된 시설로는 문지(門址) 2개소가 확인되었다. 수습된 기와의 등면은 무문이며, 내면에는 베의 흔적이 선명하고 물손질로 면을 정리하였다. 분할면은 내면에서 등면으로 살짝 그은 후 부러뜨렸다. 이러한 수법의 기와는 순천 해룡산성(海龍山城)에서 다량으로 출토된 바 있다. 이러한 기와는 고려시대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묘도동은 광양만의 입구에 위치한 섬으로 섬의 서쪽은 광양만을 통해 광양읍으로 들어가며, 북쪽은 섬진강을 통해 내륙으로 들어간다. 남쪽은 여수만을 통해 남해로 빠져나간다. 동쪽은 남해군과 하동군 사이의 수로를 통해 사천으로 나갈 수 있다. 이와 같이 묘도동 산성이 위치한 곳은 사방으로 수로가 연결되는 해상 교통의 요지이다. 묘도는 해발 246.3m의 봉화산에서 동쪽으로 2개의 능선이 뻗어 있어 대부분이 산으로 이루어졌으며, 2개의 능선 사이인 섬 중앙과 해안가 일부만 평지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