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군자동에 있는 조선 후기 전라좌수사 이도빈의 선정비.

[개설]

이도빈은 1644년(인조 22) 여수 진남관을 개축하였던 인물로, 『하멜표류기』에도 기록이 남아 있다.

[건립경위]

이도빈이 전라좌수영의 수사로 재임하면서 베풀었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하여 좌수영의 백성들이 세웠다.

[형태]

방형의 대좌 위에 장방형의 비신을 세우고 그 위에 옥개석을 올렸다. 옥개석에는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놓고 다투는 형상이 조각되어 있고, 맨 위에는 보주가 놓여 있다. 비의 높이는 158㎝이고, 너비는 48㎝이다.

[금석문]

비의 앞면에 "수사이공도빈무휼군졸청덕정수지조백옥정신덕정인교만세추사강희이십이년계해육월일(水使李公道彬撫恤軍卒淸德精水志操白玉精神德政仁敎萬世追思康熙二十二年癸亥六月日)"이라고 쓰여 있다.

[현황]

비각 안에 보존되어 있으나 석질이 약한 사암이라 마멸이 심하며 비신 일부를 시멘트로 보전(補塡)하였다. ‘정수지조(精水志操)’, ‘백옥정신(白玉精神)’, ‘만세추사(萬世追思)’ 12자가 마멸되었다.

[의의와 평가]

이도빈의 행적을 알 수 있으며 특히 하멜과 관련 있는 유일한 유물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