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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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湖里 |
영어음역 | Wolho-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월호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길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월호리는 월호도에서 유래된 마을 이름이다. 화정면의 가장 동쪽에 있는 섬 월호도는 우리말 이름이 ‘다리섬’이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이나 『동국여지도(東國輿地圖)』·『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호구총수(戶口總數)』 등에서는 다리도(多里島)로, 『대동지지(大東地志)』에는 다로도(多老島)로 표기하고 있다.
주민들이 전하는 유래는 주변에 여러 섬이 있어서 이 섬 저 섬을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을 하였다거나 마을 앞 해변이 반달처럼 둥글어서 ‘다리섬’이라 하였다고 하지만 둥근 산을 뜻하는 고어 ‘달’의 의미로 섬의 산 모양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추정한다.
동백이 많이 피는 동백개와 개나리가 많이 피는 개나리골창, 당산이 있는 땅골, 하늬바람을 막아주는 하늬마지, 넓은 해변인 넙너리와 가매바구, 너울바구, 소들바구, 지름바구, 칼바구, 택바구, 진선바구 등의 바위의 이름들이 아름다운 바닷가로 이루어진 월호도의 해변의 모양을 대신 전해 준다.
월호도의 북서쪽에 있는 자봉도(自峯島)는 큰 새가 앉아 있는 모양이라는 좌봉도(座鳳島)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 온다. 한자의 뜻을 풀어서 지어진 이야기로 보이지만 자봉도 본래의 뜻은 알아내기 어렵다. 폭풍우가 치면 물이 넘어가는 ‘무너미목’과, 마을에서 바라다보이면 상서롭지 못한 일이 일어나서 바위에 울타리를 막았다는 ‘상바구’ 전설이 전해 오며, 최근까지도 정월 대보름날에는 마을의 무사 안녕을 비는 당산제를 성대히 지내었다.
[형성 및 변천]
1896년 돌산군이 설치되어 화개면 월호리라 하였고,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돌산군 화정면 월호리가 되면서 자봉도가 편입되었다. 1998년 여천시·여천군·여수시가 여수시로 삼여통합됨에 따라 여수시 화정면 월호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월호도는 해안선 길이가 7.88㎞의 작은 섬이다. 가장 높은 산이 156m로 전반적으로 완만한 비탈을 이루는 구릉지이다.
[현황]
2021년 현재 면적은 1.51㎢이며, 총 103가구에 18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월호·비자금·멀칭포 등의 마을이 있다. 면 소재지인 백야리에서 동남쪽으로 12.5㎞, 돌산읍에서 남쪽으로 1.5㎞ 지점에 있다. 대부분의 해안은 백사장이지만 서쪽은 암석 해안을 이루고 있다. 동쪽 1.5㎞ 지점에 돌산도, 남쪽으로 남면, 서쪽으로 개도가 있다. 섬과 섬으로 둘러싸여 태풍이 와도 파도가 잔잔한 황금어장이며, 김·굴·어류 등이 많이 난다. 군내리에서 월호도, 두라도, 횡간도를 연결하는 한려페리3호가 여객을 실어 나르고 있으며,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4차례 운항하고 있다. 2028년 완공예정인 월호도~화태도 구간[가칭 월호대교], 개도~월호도 구간[가칭 개도대교] 연결로 여수시 돌산읍부터 고흥군 영남면까지 11개의 다리[일레븐 브릿지]가 모두 연결되면 세계적인 해양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