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이천리에 있는 섬.

[명칭유래]

섬 유래에 대해 아래와 같은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옛날 한 효자가 뭍에서 생활했는데, 그때 고려장이라는 풍습이 있어서 일정한 연령이 되면 부모를 생매장시켜야 했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는 큰 벌을 받게 되었다. 이 효자는 부친이 생매장할 나이가 되어 저녁에 지게에 부친을 지고 산위로 올라가 생매장하려니 자식된 도리로서 도저히 생매장할 수 없어 그 길로 부친과 함께 운두도로 피신을 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운두도로 간 부자를 찾기 위해 배를 타고 갔지만 심한 풍랑과 구름이 덮여서 섬에 도달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죽고 말았다. 그 뒤 뭍에서 이 섬을 볼 때 항상 구름에 덮여 있어 이 섬을 구름운(雲) 자를 써서 운두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좁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대운두도와 소운두도 2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위에는 자래섬·간도 등이 산재해 있으며, 대운두도는 110m의 구릉으로 섬 중앙이 평탄하고 주변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섬 해안 전체를 따라 해식애가 발달하였으며, 소운두도는 71m의 구릉지로 동쪽이 급사면이 서쪽이 완사면을 이룬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중성화산암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토양은 신생대 제4기 과거 고온 다습한 기후 환경에서 만들어진 적색토가 넓게 분포한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고 비가 많이 내린다.

[현황]

여수시 달천도 남쪽 화양면 가까이에 있는 섬으로서, 감도마을 해안에서는 0.7㎞ 떨어진 북서 해안에 있다. 대운두도는 면적은 0.72㎢ 이다.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는데, 주요 농산물로는 고구마·보리 등이 생산된다. 또한, 연근해에서는 전어·낙지 등이 잡히며, 바지락·꼬막·굴 등의 양식도 이루어진다.

마을은 섬의 남안에 자리 잡고 있다. 대운두도의 남안에 길이 10m의 선착장이 있으며, 주로 감도리와 내왕된다. 전력은 외부에서 공급되지 않아 자가 발전을 하고 있으며, 식수는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우물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