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8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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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鏡島 |
영어음역 | Daegyeongdo |
영어의미역 | Daegyeongdo Island |
이칭/별칭 | 경호도,고래섬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경호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정훈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경호동에 있는 섬.
[명칭유래]
고려시대 한 후궁이 귀양 온 뒤 사람이 거주하면서부터 경도(京島)라고 불렀고, 섬 전체가 고래처럼 생겼다고 해서 일명 경도(鯨島)[고래섬]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1910년 이후부터는 섬 주변의 바다가 거울과 같이 맑다고 하여 경호도라고 불렀으며, 지금은 두 개의 섬 중 큰 섬을 대경도(大鏡島)라고 한다.
[자연환경]
최고 지점인 92m의 구릉지를 중심으로 완만한 지형을 이룬다. 남쪽 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안은 만과 갑이 연이어져 드나듦이 복잡하고, 북쪽 해안의 만입부에는 간석지가 펼쳐져 있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중성화산암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토양은 신생대 제4기 고온다습한 기후 환경에서 만들어진 적색토가 넓게 분포한다. 기후는 대체로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린다.
[현황]
여수항에서 남쪽으로 약 0.5㎞ 지점에 있으며, 해안선 길이는 11.7㎞이다. 2020년 현재 면적은 2.34㎢, 334세대에 617명이 살고 있다. 주민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으나 밭농사 위주로 경작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보리·쌀·콩 등이며, 여수시를 비롯한 주변 도시를 배후지로 하여 당근·마늘·옥수수·참깨 등의 특용 작물이 근교 농업 형태로 생산된다.
대경도는 갯장어로 유명하며, 여수에서는 ‘갯장어’를 ‘하모’ 또는 ‘참장어’로 부른다. 여름철 보양식 하면 추어탕, 사철탕, 삼계탕 등을 떠올린다. 또한 여기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장어’이다. 대경도 입구에는 횟집들이 몇 개 모여 있는데 갯장어 샤브샤브 전문 식당 여섯 곳이 영업 중에 있다. 갯장어는 맛이 좋아 예전에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였으나 지금은 거의 내수로 소비된다고 한다.
연근해 일대에서는 장어·낙지·멸치 등이 잡히고, 굴·바지락·피조개 등이 양식된다. 나룻배 3척을 이용하여 여수~대경도 간을 수시로 왕래한다. 외동과 내동 마을을 잇는 도로가 남북 방향으로 나 있으며, 북쪽 외동에 등대가 있다.
대경도에는 전남개발공사 주관으로 호텔, 펜션, 골프장, 해양레저시설 등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2012년 완공되었다.
2020년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사사무소 UN스튜디오는 경도 개발사업에 대한 최종 마스터플랜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녹지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경도의 자연환경 특성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UN스튜디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섬은 입구, 일출 해변, 바닷바람 해안 등 세 개 공간으로 나뉘어진다. 우선 경도 입구는 랜드마크로 개발되며, 경도항, 케이블카 정류장, 요트 정박지, 다리 등 주요 인프라와 엔터테인먼트 센터, 쇼핑몰, 수변 산책로 등 주요 시설로 구성되며, 일출 해변은 레저 활동의 중심지가 된다. 4성급 호텔, 콘도, 풀빌라, 워터파크 등이 들어선다. 바닷바람 해안은 관광객들이 한적한 환경에서 고급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5성급 호텔, 절벽 빌라, 클럽 하우스 등이 포함된다.
한편, 2.14㎢ 부지에 6성급 호텔과 리조트·골프장·상업시설·해상 케이블카 등을 갖춘 관광단지를 세우는 여수 경도 개발사업은 미래에셋그룹이 신설한 법인인 와이케이디벨롭먼트(YKDevelopment)가 시행을 맡았으며, 연말까지 시공업체를 선정해 내년 6월에는 개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도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38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1만 5000여명의 고용 효과와 2조 2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