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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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牛頭里- |
영어의미역 | Guardian Posts of Udu-ri, Dolsan-eup |
이칭/별칭 | 돌산읍 우두리 벅수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준옥 |
성격 | 장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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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시기/연도 | 1995년 1월 |
소재지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에 있는 장승.
[개설]
장승이라는 명칭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전승되고 있는데 여수 지역에서는 벅수라고 한다. 벅수는 나무나 돌에 사람의 얼굴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몸통에 이름을 새긴 것이다. 벅수의 기능은 마을의 경계 표시와 함께 수호신의 역할도 하는 것으로 마을의 신앙 대상으로 섬겨진다. 여수 지역 벅수에는 ‘남정중(南正重)’, ‘화정려(火正黎)’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어 지역성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한나라 사마천이 쓴 『사기(史記)』역서(曆書)조에는 남정과 화정은 아주 옛날 중국의 관직명이고 ‘중’과 ‘려’는 사람 이름으로 남정과 화정이라는 관직을 ‘중’과 ‘려’라는 사람이 맡고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화정은 불, 여름, 남쪽 바다를 지키는 신으로도 표현되는데, 이는 우리나라 무속 신앙과 결합되면서 나타난 변화로 보인다. 여기에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여수 지역 특성상 해안 방위의 개념이 더해진 것으로 보여진다.
[건립경위]
본래의 우두리 벅수는 일제강점기에 탄압으로 없어지고, 1945년 해방 이후 목장승이 세워졌는데 그 마저 소실된 후 1995년 1월 마을 사람들이 재건하였다.
[위치]
돌산읍 우두리는 상동마을과 하동마을로 나누는데, 마을 입구인 상동마을에는 수명이 500년을 넘었다고 하는 거대한 소나무 세 그루가 서 있다. 이 소나무 앞 길 양편에 우두리 벅수 2기가 마주보고 서 있다.
[형태]
육중한 형태의 우두리 벅수 중 남성상의 머리는 무관(無冠)의 민머리형이고, 몸통은 사각주형(四角柱形)이다. 안면은 이마가 넓고 길며 코가 크고, 두 눈은 왕방울처럼 튀어나온 타원형이다. 양손은 오른손을 밑으로, 왼손을 위로 하여 두 손을 마주 잡은 공수(供手) 형태로 단정하게 보인다. 몸통에는 여수 지역의 전통 명문인 남정중(南正重)이라고 새겨져 있다.
여성상의 머리도 무관 형태이고, 몸통도 사각주형이다. 안면은 이마가 넓고, 두 눈은 왕방울처럼 튀어나온 타원형이다. 입술 사이에 이빨이 보이고, 윗입술은 곡선으로 표현하여 여성스럽다. 몸통에는 여수 지역의 전통 명문인 화정려(火正藜)라고 새겨져 있다. 우두리 벅수는 화강암으로 제작되었고, 벅수의 기본적인 모델은 여수 연등동 벅수와 동산동 벅수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