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남면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화태도는 임진왜란 때 왜적이 침범해오는 것을 건너편의 방답진에 알려준다고 하여 ‘췻대도’라 하였다. 뒷산이 군량미를 쌓은 노적가리를 닮아 ‘벼이삭 수(穗)’를 써서 ‘수태도(穗太島)’라 하다가, 지금은 벼이삭과 같은 의미의 ‘벼 화(禾)’를 써서 ‘화태도(禾太島)’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화태도 안에는 화태마을과 월전마을이 있는데, 화태마을에는 조선시대 병마용 말을 조련했다고 전해오는 기마장터가 전해오며, 월전마을은 ‘달밭구미’라는 우리말 땅이름을 한자화한 마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1885년 선민회의 허민령 반포로 궁중의 봉산이던 섬을 개척하여 형성되었다. 1914년 일제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여수군 남면 화태리가 되었고, 1949년 여천군 남면 화태리가 되었다. 1998년 삼여통합으로 여수시 남면 화태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화태리는 돌산도와 남면의 금오도 사이에 있는 섬 마을이다. 화태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117.8m로 북쪽과 남쪽은 구릉지이며, 중앙부의 평지는 농경지로 이용된다. 화태마을은 중앙에 위치하며 월전마을은 남동쪽 바닷가에 위치한다.

[현황]

2021년 현재 118가구에 316명[남 164명, 여 15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여수 돌산 신기항에서 화태·여천을 연결하는 한림페리9호가 여객을 실어 나른다. 승객 70여 명과 승용차 10대를 실을 수 있으며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2차례 운행되고 있다.

2007년에는 여수시 돌산읍 신복리와 화태도를 연결할 화태대교가 착공되어 2015년 12월 22일 개통하였다. 화태대교는 사장교 형태의 교량 1.34㎞에 왕복 2차로 차도를 개설하고, 2.48㎞의 접속도로를 갖췄으며, 2028년 완공예정인 월호도~화태도 구간[가칭 월호대교] 연결로 여수시 돌산읍부터 고흥군 영남면까지 11개의 다리[일레븐 브릿지]가 모두 연결되면 세계적인 해양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