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무덤군.

[개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돌무덤이다. 고인돌 상석은 대부분 무덤의 봉분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으나, 어떤 집단의 공동 무덤을 상징하는 묘표석 또는 종족이나 집단의 모임 장소나 의식을 행하는 제단 또는 기념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여수 지역의 고인돌은 남방식 고인돌이 변화된 것으로, 넓고 판판한 1매의 상석을 지석이 받치고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위치]

현천리 고인돌군은 2개 군에 12기의 고인돌이 위치한다. 현천마을 고인돌 가군은 현천리 마륜마을 남윤규의 집 의령남씨묘를 중심으로 9기가 분포한다. 민묘 주변에 9기가 산재해 있으며, 민묘를 중심으로 뒤쪽으로는 소나무 숲이 있다. 북쪽으로는 동서 방향으로 펼쳐진 천마산이 있으며, 동쪽의 산자락에 고인돌이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소리산이 남북 방향으로 있으며, 남쪽으로는 개간 농지가 펼쳐져 있다. 현천마을 고인돌 나군은 신송마을에서 신흥 방향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약 5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는 이욱련의 밭에 3기가 동서로 일렬을 이루며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비교적 넓은 평야와 관기저수지가 보인다.

[형태]

1) 현천리 고인돌 가군

지석의 장축은 동서 방향 또는 북동~남서 방향이 주를 이루고, 상석의 형태는 부정형과 방형이 주를 이룬다. 3기는 동서로 일렬을 이루고 있고, 나머지 6기는 민묘의 주변에 흩어져 있다. 대표적인 고인돌 상석의 평면 형태는 부정형이고, 크기는 360×330×138㎝이며, 장축은 북동-남서 방향이다. 지석은 3개가 확인된다.

2) 현천리 고인돌 나군

대표적인 고인돌 상석의 평면 형태는 타원형이고, 크기는 270×230×100㎝이며, 장축은 동서 방향이다. 지석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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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고인돌이 넝쿨로 덮여 있어 넝쿨을 제거하지 않고서는 고인돌인지 식별이 어려울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