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산수리 봉두에 있는 청동기시대 무덤군.

[개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돌무덤이다. 고인돌 상석은 대부분 무덤의 봉분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으나, 어떤 집단의 공동 무덤을 상징하는 묘표석 또는 종족이나 집단의 모임 장소나 의식을 행하는 제단 또는 기념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여수 지역의 고인돌은 남방식 고인돌이 변화된 것으로, 넓고 판판한 1매의 상석을 지석이 받치고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위치]

산수리 봉두 고인돌군은 3개 군락에 42기의 고인돌이 분포한다. 고인돌은 봉두마을을 중심으로 마을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2005년 1월 27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23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1) 산수리 봉두 고인돌 가군

고인돌은 율촌면 산수리 300-1번지에 위치한다. 봉두리와 조화리를 잇는 포장 도로와 봉두마을 사이에 있는 약간 경사진 밭 언덕에 자리한다. 언덕을 중심으로 작은 산과 넓게 펼쳐진 농경지가 있으며, 이 언덕에 고인돌 21기가 남북으로 2열을 이루면서 분포되어 있다. 이곳은 봉두고개에 해당하는 곳으로 서쪽으로 봉두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동쪽으로 내청마을과 연결되는 산이 있다. 주변에서는 다량의 토기편도 수습되고 있다.

2) 산수리 봉두 고인돌 나군

고인돌은 율촌면 산수리 95번지에 위치한다. 봉두마을 뒤편 당산나무가 있는 곳과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약 70m 떨어진 밭에 자리한다. 당산나무가 있는 곳에 2기가 있다. 이곳은 산록 아래의 구릉으로 주위에는 개간된 밭이 경사져 있다.

3) 산수리 봉두 고인돌 다군

고인돌은 봉두마을 앞을 지나는 포장 도로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의 왼쪽에 있는 방앗간 뒤 논두렁에 위치한다. 14기가 타원형을 이루면서 모여 있고, 이 가운데 8기는 논두렁에 묻혀 있으며, 나머지도 양호한 상태는 아니다. 남쪽으로 송정마을과 연결되는 소로가 있다.

[형태]

1) 산수리 봉두 고인돌 가군

고인돌의 상석은 비교적 대형에 속하는 것이 많다. 민묘 주위 밭둑에 걸쳐 뚜껑돌(개석)이 비스듬히 넘어져 있거나 매몰되어 있다. 대표적인 고인돌 상석의 형태는 타원형이고, 크기는 400×310×140㎝이며, 장축은 남북 방향이다. 고인돌유적표지판도 설치되어 있으며, 관리가 잘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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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수리 봉두 고인돌 나군

고인돌의 상석 1기는 정방형으로 비교적 커다란 지석 2개가 잘 고여 있다. 1기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으나, 눈으로 식별은 어려운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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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수리 봉두 고인돌 다군

대표적인 고인돌 상석의 평면 형태는 타원형이고, 크기는 310×270×110㎝이며, 장축은 남북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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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와 평가]

율촌 지역의 고인돌은 많은 상석들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산수리 봉두 고인돌군은 여수반도에 있는 고인돌의 분포와 특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