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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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城主神 |
영어의미역 | House Guardian God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준옥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가옥을 수호하는 신.
[개설]
과거 대부분의 한국 가정에서는 새로 집을 짓거나 이사를 하게 되면 집을 다스린다는 신인 성주신(成主神)을 봉안하였다. 성주신은 가내의 평안과 부귀를 관장하는 가옥신(家屋神) 중 가장 우두머리의 신으로 일명 성주대감 또는 성조(成造)라고도 하며, 대들보에 존재한다고 하여 상량신(上樑神)이라고도 한다.
[봉안 형태]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봉안(奉安)하는 성주신의 신체(神體)로는 성주 동이와 참종이 형태가 주로 발견되고 있다. 성주 동이 형태는 집안에서 가장 신성하고도 중추가 되는 대청 중심부나 안방에서 대청으로 통하는 문 옆에 동이를 올려놓고 쌀을 가득 담아 모셔 두는 것으로, 여기에 담은 성주 쌀은 매년 10월마다 새롭게 수확한 햅쌀로 갈아 넣고 뚜껑으로 꼭 닫아둔다. 쌀이 없으면 보리나 동전을 넣을 수도 있다. 참종이 형태는 참종이에 화상을 그려 대들보 틈에다 끼워 넣는 형태로 봉안하는 것을 말한다.
[기원 내용]
성주신은 가택의 건립으로부터 일문일족(一門一族)의 번영에 이르기까지 가문에 관한 시종(始終)의 복덕(福德)을 주관한다. 따라서 성주신에 기원하는 주요 내용은 가내 평안, 기풍(祈豊)과 감사(感謝), 부귀, 무병 및 치병(治病) 등이며 각종 명절이나 제사 때는 조상보다 먼저 진설했다가 상을 물린다.
농가에서는 주로 시월상달의 풍성한 수확을, 어가에서는 풍어를, 상가에서는 번창을 축원하며 가정의 대소사가 있을 때에도 무사 기원의 소원을 빌기도 한다. 이와 같이 성주 신앙은 가택신(家宅神), 대주신(垈主神), 가운수호신(家運守護神) 등의 성격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