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양원이라는 한센병 집단 치료소는 병을 고치는 공간인 동시에 한센병 환우들의 삶과 눈물, 기쁨과 슬픔이 함께 있는 곳이다. 대다수의 한센병 환자들은 가족과 헤어지는 아픔이 있고 더 나아가서 사회로부터 멸시당하는 고통이 있었다. 심적인 아픔은 육체적 아픔보다도 더 컸으며 이로 인한 영적인 왜곡은 심각한 병으로 전환될 수 있었다. 우월순 의사는 영적인 치유를 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