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 여천동 내동마을에서 정월대보름에 했던 줄다리기 놀이. 줄다리기의 연원에 대해서는 당나라 봉연(封演)이 쓴 『봉씨문견기(封氏聞見記)』에 춘추시대 오(吳)·초(楚) 사이의 싸움에서 유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그보다는 풍년을 비는 농경의식으로 그 이전부터 행하여졌다고 본다. 그것은 줄다리기의 초기 이름이 ‘발하(拔河)’로서 강을 사이에 두고 함으로써, 농사와의 관련을...
전라남도 여수시 여천동 내동마을에서 3~5세 된 아이가 있는 집에서 베푸는 마을 잔치. 다른 지방에서는 나이 어린 하인들이나 머슴들에게 치르던 성인 의식을 진세(進歲)라 했으나 여수 지역에서는 세 살 되는 아이를 ‘진세’라 하였다. 여수 지역에서는 어린아이가 세 살이 되면 주인집이 음식을 장만하여 동네 사람들을 대접하였다. 이는 세 살이 지나야 비로소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다는...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1~7세의 아동들이 건강하게 자랐음을 경축하고 장차 장수하고 유복하기를 기원하면서 벌이는 마을 잔치. 진세는 여수를 중심으로 주로 칠석날에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행했다. 이날 음식을 장만하여 잔칫상을 봐두고 ‘진세턱’으로 마을 어른들을 대접하며 하루를 즐겁게 논다. 유아의 사망률이 높았던 시기에 이렇게 함으로서 그 아이가 비로소 세상에 나아가 무병장수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