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서도마을에는 400여 년 전부터 구전으로 전승되어 온 어업노동요로 「거문도뱃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고기잡이를 나갈 때부터 만선하여 돌아올 때 까지 다섯 구절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업에 따라 노래가 다르다. 제1절은 고기를 잡으러 떠나기 전 고사를 지내면서 부르는 「고사소리」이다. 이 소리는 주문과 노래로 구성되어 있고, 제2절은 어장터로 노를 저어 가면서 부르는...
거문도 서도마을에 구전되는 어업노동요의 하나로 술비소리가 있다. 어로 활동이 많은 서도마을에서는 그물을 당길 때, 떼배통을 만들 때 등 여러 가지 용도로 튼튼한 밧줄이 필요하다. 밧줄은 칡넝굴을 산에서 베어와 바닷가에서 줄을 꼬면서 만들기 때문에 힘들고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일의 고달픔을 잊고 능률을 높이기 위해 부른 노동요가 술비소리이다. 술비란 용어의 ‘술’은 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