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전라북도 완주군 출신의 문신.

[가계]

임윤성(任尹聖)[1547~1608]의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상경(商卿), 호는 숙계(淑溪)이다. 고려시대 문하시중 임덕생(任德生)의 후손으로 임덕생의 손자, 임형(任衡)의 현손, 임천수(任千壽)의 아들이다.

[활동 사항]

임윤성은 1547년(명종 2) 고산현 주남동(周南洞)에서 후릉참봉을 지낸 임천수(任千壽)의 아들로 태어났다. 임윤성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독서를 즐겼다. 특히 부모에 대한 효심이 지극해 봉양을 잘했으며 모친이 병환에 들었을 때는 한겨울에 냇물에서 가물치를 구해다 올리는 등 효행이 뛰어나 사람들이 효자라고 칭찬을 했다. 임윤성은 청년 시절에 이미 육경(六經)에 통달했을 뿐만 아니라 제자백가(諸子百家)를 섭렵해서 박학다식(博學多識)하다고 알려졌다. 1579년(선조 12) 임윤성의 나이 32세에 생원시에 입격해 참봉이 되었으며 성균관에 출입하면서 성현의 공부에 힘썼다. 당시 성균관 대사성(大司成)이었던 서애(西涯) 류성룡(柳成龍)이 그의 학문과 인품을 보고 훌륭한 재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성균관의 유생으로 의주까지 어가를 호종했다. 좌의정 류성용을 비롯해서 승문원제조(承文院提調) 이정구(李廷龜), 응교(應敎) 신흠(申欽) 등이 추천해 관로에 올라 전설서별좌, 사도직장, 군자감주부 등에 제수되었다. 1608년(선조 41)에 거창현감으로 부임했는데, ‘효제충신(孝悌忠信)’으로 고을 사람을 교화했으며 효자와 절부(節婦)가 있으면 몸소 그 사람을 찾아가서 직접 포상하고, 자신이 청렴으로써 몸가짐을 하면서 이속(吏屬)들을 단속하니 임윤성의 송덕(頌德)이 자자하여 인근 읍내까지 미풍(美風)으로 파급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임윤성이 거창에 부임한 지 반년 만에 뜻밖의 병을 얻어 별세하니 고을 사민(士民)들이 매우 슬퍼했으며, 1609년 정월, 고향으로 운구해서 고산현 내관동(內寬洞) 선영 아래 안장했다고 전해진다.

[학문과 저술]

임윤성의 문집으로 율곡 이이와 종유하며 『중용』에 대해 저술한 『용학문답(庸學問答)』이 있다.

[묘소]

임윤성의 묘소는 완주군 고산면 내관동에 자리하고 있다.

[상훈과 추모]

임윤성은 완주군 화산면 천곡서원에 배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