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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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Tale of Phantom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집필자 | 조은희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뱃사람들에게 헛것이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99년에 울릉문화원에서 편찬한 『울릉문화』 제4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배의 선장 노릇을 20~30년 하노라면 큰 파도도 만나고, 돌풍도 만나며 이삼 일을 계속해서 항해를 해야 할 때도 있다. 안개가 낀 날이면 섬을 수 미터 옆에 두고도 모르고 지나쳐서 당황하기도 하며, 먼 곳까지 지나쳐 버리기도 한다. 3~4일 항해하다 보면 잠을 이루지 못하하거나 기운도 쇠약해지고 앞을 가로막는 큰 기선을 만날 수도 있다.
특히 조난을 당하거나 섬을 찾지 못하여 당황해서 며칠을 항해할 때 이런 큰 배가 앞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앞을 가로막는 기선이나 군함이 있다고 하여 그 기선이나 군함을 피해 가면 암초에 걸리게 되므로, 정신을 놓치 않고 상황에 맞는 판단이 필요할 때가 많다. 오랫동안 먼 바다를 항해할 때는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정신이 혼미해져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렵고, 경우에 따라서는 헛것에 마음을 뺏겨 조난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티프 분석]
「헛것에 대한 이야기」 모티프는 특별한 것이 없고 배를 항해할 때에는 안개가 낀 날이나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날에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경계로 볼 수 있다. 설화의 내용을 빌려 바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실생활에서 부딪치는 일에 대해 주의할 점을 설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