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시 주암면 궁각리 매우마을에 있는 조선 전기의 정자. 양벽정은 조대춘이 을사사화가 일어날 것을 예측하고서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주암의 광천(廣川) 가에 지은 정자이다. 광천은 보성강(寶城江)으로도 일컫는다. 조대춘의 자는 춘지(春之), 호는 삼탄(三灘)이다. 조대춘은 후한(後漢) 때 엄광(嚴光)이 칠리탄(七里灘)에 은거하며 절의를 지킨 것을 흠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