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6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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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원일,원단,원정,원신,원조,정조,세수,세초,연두,연수,연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집필자 | 임승범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설날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을 기리는 명절이다. 이를 원일(元日)·원단(元旦)·원정(元正)·원신(元新)·원조(元朝)·정조(正朝)·세수(歲首)·세초(歲初)·연두(年頭)·연수(年首)·연시(年始) 등이라고도 한다.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인 설날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고 웃어른에게 세배를 드린다.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는 설날 아침 7시 무렵에 차례를 지내는 가정이 많은데, 늦어도 오전 8시 이전에는 지낸다. 차례는 종가에서 지손 집의 순서대로 지낸다. 이를 마치면 성묘를 간다. 성묘를 갈 때에는 제물로 간단하게 술과 포만 준비해서 간다.
[연원 및 변천]
설날이 언제부터 우리의 명절이었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중국의 역사서인 『수서(隋書)』와 『구당서(舊唐書)』의 신라 관련 기록에 설날의 관습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기록 이전부터 설날은 존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1986년 태양력을 도입하였고, 정부는 이때부터 음력설을 양력설로 대체하려 하였다. 그러나 설날에 대한 민간의 관념이 확고하여 1991년 기존의 음력설이 설날로 다시 복원되었다.
[절차]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는 설날 아침이면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차례를 모신다. 서산에서는 대개 ‘떡국차례’라 하여 차례 상에 밥 대신 떡국을 올린다.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도당6리에서는 떡국에 수수가루 혹은 반죽해 부쳐 낸 수수전병을 네모난 모양으로 잘라 넣는데, 이를 ‘면’이라 한다. 혹은 찹쌀가루로 부쳐 낸 ‘찰떡’을 네모나게 잘라 떡국 위에 얹기도 한다. 차례를 지낸 후에는 친척들이 둘러앉아 음식을 나눈다. 음복을 한 후에는 성묘를 간다. 성묘를 할 때에는 제물을 따로 준비하지 않으며 남자들끼리만 간다. 성묘를 다녀온 후에는 집안과 이웃 어른들을 찾아뵙고 세배를 올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에서는 초하룻날 여자는 외출을 삼가고 첫 토끼날[上卯日]에도 여자가 남의 집에 먼저 가지 않는다는 금기가 있다. 또한 정월 초하루가 첫 토끼날이면 목화가 잘 된다고 하며, 이 밖에도 초하룻날이 털이 있는 짐승의 날이면 목화가 잘 된다는 속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