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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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메때기치기,토끼치기,퇴끼치기,땡공치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집필자 | 강성복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긴 막대기로 작은 막대기를 치거나 튀기면서 노는 놀이.
[개설]
자치기는 정해진 순번에 따라 긴 막대기[자 혹은 채]로 짧은 막대기[메뚜기 혹은 토끼, 땡공]를 쳐서 날아간 거리를 재어 승부를 정하는 민속놀이이다. 남자, 여자 구분 없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두루 행해졌던 놀이로서, 주로 3~5명이 두 패로 편을 갈라 승부를 겨루게 된다. 이를 메때기치기, 토끼치기, 퇴끼치기, 땡공치기 등이라고도 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자치기를 하기 위해서는 메뚜기와 자가 필요하다. 메뚜기는 길이 약 20㎝, 직경 1~1.5㎝쯤 되는 짧은 막대기인데 양끝을 대각선으로 깎아 그 끝을 막대기로 치면 공중으로 떠오른다. 이는 메뚜기나 토끼처럼 잘 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메뚜기를 때리는 자는 길이 40~50㎝, 직경 2㎝ 가량 되는 긴 막대기인데, 한쪽 끝을 대각선으로 깎아 놀이를 할 때 토끼를 쳐낼 수 있도록 했다. 메뚜기와 자는 재질이 단단한 참나무나 소나무를 주로 사용하여 다듬는다. 놀이의 장소는 공터나 운동장이다.
[놀이 방법]
두 패로 편을 갈라 이긴 편은 자치기를 하고 진편은 반대편에서 수비를 한다. 놀이의 방법은 땅바닥에 길이 10㎝, 폭 3~4㎝, 깊이 2~3㎝쯤 되는 구멍을 파고 여기에 메뚜기를 가로로 올려놓는다. 그리고 자를 메뚜기 밑에 대고 앞으로 힘껏 날린다. 상대편에서 메뚜기를 받으면 죽고, 못 받으면 자를 구멍에 일직선이 되도록 내려놓는다.
이때 상대편은 메뚜기가 떨어진 지점에서 메뚜기를 잡고 자를 향해 던지는데, 자를 맞히면 역시 탈락하고 못 맞히면 공격을 하는 사람은 자로 메뚜기의 끝을 때려 허공에 띄운 다음 야구공을 치듯이 힘껏 쳐낸다. 날아간 거리를 재서 기준이 되는 자[최소 5~10자]를 통과하면 점수로 인정이 된다. 다만 공격을 하는 편이 “몇 자” 하고 불러서 상대가 동의를 하면 일일이 재는 것을 생략할 수도 있다.
자치기는 마을에 따라 놀이의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일대에서는 공격을 하는 편에서 하는 첫째 과정으로 땡공치기, 토끼치기 등이 있다. 땡공치기란 한 손으로 메뚜기를 잡고 있다가 자로 쳐내는 것이고, 토끼치기는 메뚜기를 구멍에 넣은 다음 자로 톡 쳐서 허공에 띄운 다음 자로 쳐내는 방식이다.
충청남도 서산시 덕지천동, 음암면 유계리, 고북면 초록리 등에서 전승되었던 자치기는 이와 대동소이하다.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지역의 자치기는 ‘메때기치기’라고 부르는데 그 방법에 따라 ‘소경메때기’와 ‘메때기치기’로 구분된다. 또 메때기치기는 토깽이, 두 손치기, 한 손치기, 돌려치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