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5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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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승범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가정의 안녕과 재수를 위하여 신을 위하던 황해도 식의 무속 의례.
[개설]
맞이굿은 서산 지역으로 이주해 온 황해도 주민이 집안의 평안과 배의 안전, 풍어를 위하여 신을 받들던 굿이다. 서산시는 서해안이 인접한 지역이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황해도와 평안도에 거주하던 주민이 배를 타고 대거 남쪽으로 피난을 왔는데, 서산과 당진, 태안 등지에 상당수가 터를 잡고 살게 되었다. 이들 중에는 매년 봄과 가을에 황해도 식의 굿을 했다. 정월 또는 출어하는 2월에 굿을 한 번 하고, 햇곡이 나는 10월에도 굿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같이 피난을 온 황해도 출신 만신에게 굿을 의뢰했다.
[절차]
맞이굿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굿날을 잡고 나면 제의 3일 전에 집 앞에 황토를 펴놓고 부정을 가린다. 굿날이 되면 집 바깥마당에 굿청을 짓는다. 차일을 치고 그 안에 굿상을 차린다. 굿상에는 무당이 직접 가지고 다니는 ‘마지’[무신도]를 걸어 놓는다. 제물로는 통돼지, 시루떡, 과일 등을 차리는데, 시루떡은 가지 수가 많아서 세기 어려울 정도로 놓는다. 대체로 흰 시루, 팥 시루, 수수떡 등을 찐다. 굿을 하다가 중간에 만신이 통돼지를 삼지창에 꽂아서 세워 본다. 만약 삼지창이 잘 서면 그해 운수가 좋은 것이지만 서지 않으면 재수가 없다고 한다. 또 작두와 동이를 타서 신령의 영험함을 보이며 공수를 준다. 굿은 꼬박 3일간 지속된다. 집 마당에서 굿이 끝나면 마지막 날에는 배로 가서 연신굿을 한다.
[현황]
현재 맞이굿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굿을 하는 무당 사이에 개인적으로는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