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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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藏寺七層石塔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고요동 1길 93-98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여성민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장요리 천장사에 있는 고려 전기의 칠층 석탑.
[건립 경위]
탑은 석가모니의 사리를 안치하기 위해 세운 건조물로, 사찰 가람에서 중요한 건축물 중 하나이다. 천장사칠층석탑의 건립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초기 건립은 천장사의 창건 시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탑의 상태는 옥개석과 옥신 및 상륜부 등에서 이질성이 관찰되며, 이것은 무너진 탑의 탑재석을 모아서 다시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탑신부의 옥신석에 모서리를 나타낸 점, 옥개석 밑에 2개의 층급 받침을 둔 점 등으로 미루어 재건립 시기는 고려 중기로 추정된다.
[위치]
[형태]
천장사칠층석탑은 1층 기단 위에 7층의 탑신을 올려놓은 모습이다. 지대석과 면석은 하나의 돌로 조성되어 있고, 그 위로 7층의 탑신과 상륜부를 올려놓았다. 탑신부는 옥개와 옥신이 하나의 석재로 된 경우와 별석으로 구성한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초층 탑신의 경우 기단 위에 올린 옥신은 우주(隅柱)가 거의 마멸되어 희미하게 남아 있는 상태이고, 3단의 지붕 받침을 표현한 옥개석은 전각이 약간 반전된 형태이다.
2층의 탑신은 초층에 비해 우주가 선명하게 남아 있으며, 옥개석은 초층과 마찬가지로 3단의 지붕 받침이 있으나 낙수면의 경사가 급하다. 3층의 옥개석과 4층의 옥신석은 하나의 석재로 만들어 하단의 탑신부와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6층은 별도의 옥신 위에 또 다른 옥신을 올려 이 석탑이 여러 개의 탑재로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상륜부는 일반적인 석탑의 형태와 다르게 남아 있는데, 맨 아래에 노반과 복발을 하나의 석재로 꾸몄고, 그 위에 8각형의 보개(寶蓋)와 뒤집어진 원형의 보륜(寶輪)을 바꾸어 올려놓았다. 가장 상단에는 용도 미상의 석재를 올려놓았는데, 보륜과 보개의 존재로 보아 찰주를 시설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현황]
천장사칠층석탑은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가 각각 다른 탑재를 사용하여 건립되었다. 따라서 원래의 형태로 해체 보수가 필요한 상태이다.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0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천장사칠층석탑은 2기 이상의 탑재를 모아서 재건립한 것으로, 고려 전기의 탑파 양식을 지닌 것과 고려 중기의 양식이 함께 관찰된다. 따라서 고려 전기부터 중기까지의 탑파 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