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5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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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虎里城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호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서정석 |
조성|건립 시기/일시 | 1516년 - 축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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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호리성 -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호리 |
원소재지 | 호리성 -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호리 |
성격 | 성곽 |
양식 | 석성 |
크기(높이,길이,둘레) | 2.5m[높이]|700m[둘레]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호리에 있는 조선 전기 석성.
[건립 경위]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기록에 따르면 호리성(虎里城)은 1516년(중종 11)에 석성으로 축조되었으며, 둘레는 1,337척이고 높이는 11척이며, 그 안에 우물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서산과 태안은 삼면이 바다로 되어 있어 해적이 왕래하는 요충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진영을 설치하지 않을 수 없었다. 파지도[고파도의 옛 지명]에는 이미 고려 때부터 파지도 수군만호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조선 태종 때 이 파지도의 영(營)을 호리로 옮기게 됨에 따라 호리성을 축조하게 되었다.
[위치]
서산에서 태안으로 통하는 국도 32호선을 타고 태안 쪽으로 12㎞쯤 가면 팔봉면 진장리가 나오는데, 진장리에서 북쪽으로 난 지방도 603호선을 타고 8㎞쯤 더 나아가면 팔봉면 호리에 닿게 된다. 호리성은 서산시 팔봉면 호리의 뒤쪽에 솟아 있는 구릉 서쪽 끝에 자리하고 있다.
[형태]
둘레는 700m이다. 평지를 지나는 서벽은 해안가에서 불과 3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다. 조선 시대의 읍성이나 내상성, 진영성(鎭營城) 등이 그러하듯이 호리성은 서산시 팔봉면 호리에 자리하고 있는 전형적인 평산성(平山城)이다.
동벽은 해발 20m 정도의 나지막한 구릉 위를 지나고 있는데 비해 서벽은 평지를 지나고 있다. 따라서 전체적인 지형은 동고서저(東高西低)의 형태를 하고 있는 전형적인 삼태기형 산성이다.
성벽은 전체를 석성으로 축조하였으나 대부분이 파괴되고 동벽 일부만이 남아 있다. 특히 서벽은 평지를 지나는데다가 이곳으로 도로가 지나면서 성벽이 크게 파괴된 상태인데, 여기에서 보면 성벽은 기저부의 폭이 7m이며, 높이는 바깥쪽이 2.5m, 안쪽이 2.2m 정도이고, 상부의 폭은 1.4m의 크기로 남아 있다.
[현황]
호리성은 조선 시대에 축조된 만큼 2011년 현재 흔적이 잘 남아 있다. 다만 평지를 지나는 서벽의 경우에는 최근에 도로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거의 대부분이 유실되었다. 성벽의 흔적은 분명하게 있지만 면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 이는 주변에 제방을 쌓기 위해 호리성의 면석을 모두 빼갔기 때문이다.
성벽은 크게 파괴된 상태이지만 성내는 거의 대부분이 평지로 되어 있어 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우물도 1개소가 남아 있어 기록이 거짓이 아님을 입증해 주고 있다.
성과 관련된 부대시설로는 성문과 건물 터, 우물 터, 그리고 해자(垓子)를 들 수 있다. 성문은 현재 확인할 수 없지만 적어도 성내에서 가장 지형이 낮은 서벽 쪽에는 성문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서벽 쪽에는 성내의 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배수구도 함께 있었을 것이다. 건물 터는 성내 곳곳에서 확인되고, 해자는 서벽을 제외한 나머지 세 방면에서 확인된다.
[의의와 평가]
호리성은 왜구를 비롯한 해적의 방비를 위해 축조한 성곽인 만큼 여말 선초의 관방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