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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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지훈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에 분포되어 있는 주변에 비해 높이 솟은 봉우리.
[개설]
충청남도 산지의 윤곽은 태백산맥으로부터 갈라져서 남남서 방향으로 이어지고 충청북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이루다가 충청남도 중앙에 있는 차령산맥, 그 북서쪽의 가야산지, 남동쪽의 계룡산지와 금산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금산고원 등에 의해 결정된다.
서산 지역은 화강암 지층으로 오랜 시간 동안 침식과 삭박 작용을 받아왔다. 따라서 오늘날 서산에서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저산성 구릉지를 이루게 된 것이다. 같은 화강암 지층이지만 가야산지 일대는 고지대를 이루고 있는 반면, 서부 지역은 광범위하게 낮은 구릉 지대를 이루고 있는데, 이것은 차별 침식에 의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차별 침식에 의해 형성된 서산의 산지]
서산 서부 지역은 가야산지의 서쪽 산록을 따라 과거 이 지역에 발달하였던 북북동 방향의 단층선의 영향으로 지층의 심부까지 풍화가 빨리 진행되었다. 동부 지역인 가야산지는 암체의 규모가 크고 단층선의 영향을 받지 않아 풍화가 더디게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고지대로 남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같은 화강암 지대이지만 동부 지역은 침식에 강해 산지로 남게 되었고, 서부 지역은 침식에 약해 낮은 구릉 지대를 이루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과를 지형학에서는 차별 침식이라고 한다.
[서산 산지의 형태]
678m의 가야산을 최고봉으로 하는 서산의 산지들은 연속성이 거의 없는 소규모의 구릉성 산지들이 불규칙한 형태로 도상 구릉(島狀丘陵)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구릉들은 사면의 경사가 12~15°에 불과하며 이들은 차별 침식이나 삭박 작용으로 인한 잔구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서산은 해발 50m 이상 되는 저산성 산지가 대부분이며, 200~300m 이상의 산지는 전체 면적에서 아주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높은 산지가 없고 해발 고도가 낮은 저평한 구릉성 지형이 대부분인 서산 지역에서는 취락도 50m 이내의 구릉지 위에 발달하고 있다.
가야산에서 석문봉에 이르는 능선은 대부분 두꺼운 토양층 위로 노출되어 있으며, 부분적으로 20m 정도의 높이와 폭으로 된 암석 단애들이 위치하고 있다. 단애의 판상 절리들이 무질서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요철이 크게 드러나며, 상층부에는 절리의 형태에 따라 각진 모습의 토르[기반암이 심층 풍화된 후 풍화 물질이 제거 된 뒤 남은 돌]가 드물게 나타나고 있을 뿐 독특한 자연 경관은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