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0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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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颱風-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동호 |
[정의]
2010년 9월 2일 발생해 충청남도 서산 지역을 비롯한 전역에 피해를 일으킨 태풍.
[개설]
2010년 제7호 태풍인 곤파스(KOMPASU)는 2010년 8월 29일 21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8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곤파스’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컴퍼스 자리 및 컴퍼스를 의미한다. 태풍 곤파스는 2010년 8월 31일 오전 9시경 최대로 발달하여 중심 기압 960㏊, 최대 풍속 40m/s[144㎞/h]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 되었다. 이후 태풍은 상대적으로 해수의 온도가 높은 서해안을 지나면서 세력을 유지하였다.
[경과]
태풍 곤파스는 2010년 9월 1일 오전 4시 제주도 남쪽 먼 바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여, 오후 1시 제주도, 7시 전라남도, 9월 2일 오전 12시 전라북도, 3시 서울·경기도·충청도, 6시에는 강원도까지 확대되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시간은 제주도가 9월 2일 오전 6시, 전라남북도 10시, 서울·경기도와 충청남북도가 12시였으며, 오후 3시에는 모두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이 후, 9월 3일 오전 3시경 곤파스는 청진 동쪽 약 400㎞ 부근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되었다.
곤파스는 태풍의 길목에 있던 한반도를 강타하며 큰 피해를 입혔다. 태풍은 해수의 온도가 높은 서해안을 통과하면서 세력이 더욱 강화되었고, 수원, 서산, 홍천에서 관측 개시 이래 최대 순간 풍속 극값을 경신하였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30m/s 이상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되었고, 이후 서산에서 41.4m/s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되었다.
[결과]
태풍 곤파스로 인해 서산 지역은 많은 송림이 꺾이고, 간판이 날아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서산시는 낙과와 인삼 재배 시설 피해 등으로 149억여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인명 피해로는 바람에 날아온 기왓장에 의해 80대 노인 1명이 사망하였다.
특히 비가 오지 않는 상태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상당수의 논에서 백수 현상이 나타났다. 백수 현상이란 이삭도열병, 즉 강풍 등으로 인해 벼이삭에서 수분이 급격히 빠져나가 하얗게 변하면서 쭉정이가 남는 것을 말하는데, 2002년 태풍 루사 때보다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벼의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 농민들의 피해가 속출하였다. 이에 정부는 심의를 거쳐 2010년 9월 16일 서산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