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0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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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潮流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동호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연안 해역에 발생하는 주요 현상으로, 조석 간만의 차로 인해 발생하는 해수의 주기적인 흐름.
[개설]
일반적으로 조류는 어떤 지점에서 저조로부터 고조로 조위가 높아질 때 육지로 향하는 창조류(漲潮流)가 흐르고, 고조로부터 저조로 조위가 낮아질 때 외해로 향하는 낙조류(落潮流)가 흐른다. 조류는 해저 지형 및 해안 지형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간석지 지형을 비롯한 기타 해안 지형 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또한 협소한 수로에 의해 서로 다른 해역을 연결하는 해협에서는 매우 큰 유속이 발생된다.
조류는 창조류나 낙조류가 교대로 나타나는 역전 조류와 시계 방향이나 반시계 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는 회전 조류로 구분될 수 있다. 연안해(coastal sea)에서는 보통 조류가 해류보다 더 강하다. 해안 부근의 조류는 평균 유속이 46.1㎝/s이며, 창조 시에 동북동 방향으로 흐르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낙조 시 서쪽으로 이동한다. 수로에서의 조류는 평균 유속이 74.0㎝/s이며 창조 시에는 동북동 방향으로 흐르고, 낙조 시에는 서남서 방향으로 흐른다.
[조류의 순환]
조류는 간석지 지형과 같은 해안 지형이 형성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요인으로 서산의 천수만의 간석지도 그 덕을 보았다. 충청남도 서산시로 들어오는 조류는 죽도[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월전리에 속한 섬]와 충청남도 홍성군 해안선 사이의 밀물길을 따라 북상한다. 죽도와 홍성군의 해안 사이의 해저는 소위 밀물길(flow channel)이고 죽도와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안면도 사이의 해저는 썰물길(ebb channel)이다.
이렇게 북상한 조류는 충청남도 서산시 입구의 간석지 근처에서 방향을 바꾸어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동쪽 연안의 썰물길을 따라서 안면도와 죽도 사이를 통과하여 서해로 흘러 나간다. 이렇게 유출되는 썰물은 조류 방향의 변경 이후 상당한 시간 적돌만(積乭灣)으로 유입하는 밀물과의 혼합으로 인해 간월도 주위에서 난류 현상(亂流現象)이 강하게 일어난다. 이러한 현상은 간월도 주위의 간석지 퇴적물이 엉기어 굳어지지 못하게 하는데, 이로 인해 간월도 남쪽에는 완만하고 넓은 와지(窪地)가 형성되었다.
적돌만 내에서의 조수 순환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데, 유입한 밀물은 처음 부석면 해안선 쪽으로 흐르고 썰물은 남면의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흐른다. 적돌만과 천수만을 거쳐서 흘러나오는 썰물이 황도 근처에서 합류한 후 남쪽으로 흐르면서 퇴적물을 옮겨 놓아 비교적 큰 간석지가 만들어졌다. 황도와 죽도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점토질 갯벌은 썰물보다 밀물의 침식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다.
[조류의 피해]
조류는 바닷물이 흐르는 방향과 빠르기가 시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수평적으로 흐르는 조류는 빠를 경우 속력이 25㎞/h에 이르기도 한다. 빠른 조류는 홍수가 났을 때 강물이 바다로 흘러나가야 하는데 만조 시간과 겹칠 경우 조류가 강을 거슬러 올라와 홍수 피해가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서산을 비롯한 충청남도 서해안 지역에는 2010년 7월 집중적으로 내린 비와 만조가 겹쳐 350여㏊의 농경지가 잠기고, 역류하는 빗물에 의해 일부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