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1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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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歌 |
영어공식명칭 | Song Of Jangthul Chaengg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최은숙 |
채록 시기/일시 | 2012년 - 「장뜰 챙기가」 민경탁이 이효분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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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2년 12월 26일 - 「장뜰 챙기가」 『성주 신문』에 수록 |
채록지 |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어은리 |
가창권역 |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
성격 | 민요|노동요|서정 민요 |
기능 구분 | 서정 민요|여성 노동요 |
형식 구분 | 독창 |
박자 구조 | 2음보 |
가창자/시연자 | 이효분[여, 84세]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일대에 전승되는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간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내용을 담은 여성 민요.
[개설]
「장뜰 챙기가」는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일대에 주로 전승되는 민요이다. 「장뜰 챙기가」라는 제목은 노래의 생성 및 전승 배경과 관련이 있다. 일제 강점기 장뜰 마을[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에 살던 총각이 챙기 마을[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무학2리]로 장가든지 며칠만에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다. 새색시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삶의 애환을 담은 노래를 불렀는데 이 노래가 바로 「장뜰 챙기가」이다. 이후 성주 지역을 중심으로 여성들이 삼을 삼거나 밭일을 할 때 주로 부르면서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지역명이 노래 제목으로 사용되었고, 지역의 이야기가 노래 생성의 배경으로 알려져 있어 성주를 대표하는 민요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장뜰 챙기가」는 『성주 신문』[2012.12.26.]에 기고된 시인 민경탁의 「김천-성주 사람이 탄생시킨 민요」라는 기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알려졌다. 기사를 참고하면, 민경탁이 직접 이효분[택호 한개댁]을 비롯한 지역 어르신들을 인터뷰하여 사설을 채록하고 전승 배경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사설 채록지는 경상북도 성주군 금수면 어은2리[상후리실]이다.
[구성 및 형식]
무후렴요이며 6행의 짧은 사설이다. 1행 2음보 반복을 통해 운율감을 확보한다. 1~4행까지는 사설 창작 및 전승의 배경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는 부분으로서 노래의 독자적 정체성을 담고 있다. 5~6행은 님에 대한 그리움을 강조한 부분으로서 여타 민요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구절이다. 민요 사설을 쉽게 기억하고 노래의 보편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내용]
장뜰 땅땅 범나비가
챙기 땅땅 꽃을 두고
원수년의 대동아 전쟁에
우리 님을 데려가디
한 번 가신 우리 님은
다시 올 줄 왜 모르노
[현황]
「장뜰 챙기가」는 성주군의 민요 현황을 조사한 다른 학술서나 자료집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민요 사설이다. 노래 사설 및 관련 내용은 신문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성주군 금수 문화 공원 내에 노래 사설을 세긴 노래비가 있다. 성주 지역 여성들의 삼 삼기 등의 노동요로 활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민요가 지닌 가장 중요한 특징은 향유자들이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을 노래 사설의 자유로운 활용을 통해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뜰 챙기가」는 이러한 민요의 특징을 잘 구현한 노래이다. 기존의 애정요나 임노래를 활용하되,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의 비운 속에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식민지 여성들의 애환을 그대로 표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울러 이 「장뜰 챙기가」는 제목 및 사설에 지역명과 지역민이 겪었던 시대적 애환을 그대로 담음으로써 지역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지닌다. 앞으로의 계승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지역 차원의 논의가 더욱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