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0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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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雲亭里 |
영어공식명칭 | Unjeong-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벽진면 운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경근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벽진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정확한 유래는 찾을 수 없으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운곡의 ‘운’ 자와 행정의 ‘정’ 자를 따서 ‘운정(雲亭)’이라 이름한 것으로 추정된다. 운정1리의 자연 마을로 대바우[대암(臺巖, 大巖)]와 우복실(于福室)이 있고, 운정2리의 자연 마을로 나복실(羅福室)과 은행정(銀杏亭)이 있다.
대바우는 벽진면 소재지에서 국도 제30호선을 따라 남동쪽으로 약 1㎞ 거리 운곡천 다리를 지나 왼쪽 북쪽에 자리한 마을이다. 마을 앞 야산에 큰 바위가 많아 대바우 또는 대암이라고 불렀다. 우복실은 벽진파출소에서 북동쪽으로 개설된 도로를 따라 1.5㎞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마을 좌우의 산이 소의 형상이라 우복(牛福)이라고 하였다. 1914년 우복(于福)으로 개칭하였으며 우동(于洞)이라고도 부른다.
나복실은 은행정을 지나 우측 북동쪽에 자리한다. 넓고[廣], 크고[大] 상서(祥瑞)로운 골[谷], 즉 ‘으뜸가는 큰 골’이라는 뜻이다. 옛 운곡면의 소재지였다. 은행정은 벽진면 소재지에서 지방도 제913호선을 따라 북동쪽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성주 기국정(星州杞菊亭) 동쪽에 자리한다. 마을 앞에 둘레가 4m쯤 되는 은행나무가 있어, 마을에 세거하였던 성주 도씨(星州都氏) 도형(都衡)의 호인 ‘행정(杏亭)’과 은행나무의 ‘은(銀)’ 자를 따서 은행정(銀杏亭)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형성 및 변천]
통일 신라 이후 벽진군(碧珍郡)에 속하였다. 고려 전기인 940년(태조 23) 성주군과 통합되어 경산부(京山府) 죽곡방(粥谷坊)[풀골방]에 소속되었다. 1546년(명종 1) 목사 이윤경(李潤慶)이 죽곡방을 운곡방으로 바꾸었다. 1895년(고종 32) 5월 관제 개혁 때 현재의 군 명칭인 성주군(星州郡)으로 확정하고 방(坊)을 면(面)으로 개편하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우동, 대암동, 나복동, 행정동 등을 합하여 운정동으로 하고 운곡면과 명암면을 합한 벽진면의 법정동으로 편제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여 벽진면 운정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150~300m 높이의 산지들이 동쪽 지역에 분포하고 서쪽 지역은 남서쪽 경계를 따라 남동류하는 운곡천(雲谷川)의 범람원이 펼쳐져 있다. 동쪽 산지에서 발원한 소암천(小巖川), 나복천(羅福川), 대암천(大巖川)이 각각 운정1리 우복실 아래에서, 운정2리 나복실을 거쳐 은행정에서, 운정2리 갈매질못을 거쳐 은행정에서 이천(伊川)의 지류 하천인 운곡천으로 유입된다. 산지 소하천을 따라 곡저 평야가 발달하였다.
[현황]
운정리는 초전면의 동쪽에 자리하여 동부는 초전면 문덕리, 남부와 서부는 벽진면의 가암리와 수촌리, 북부는 벽진면 자산리, 초전면 자양리와 접한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3.04㎢이며, 운정1리와 운정2리 2개 행정리에 196가구, 352명[남 177명, 여 17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벽진면 행정복지센터가 자리한 수촌리에서 지방도 제913호선을 따라 동쪽으로 약 1.3㎞ 떨어져 있다. 곡저 평야와 범람원에는 대부분 비닐하우스를 설치하여 성주군의 특산물인 참외를 시설 재배하고 있다. 문화 유적으로 우백유(于伯裕)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한 시양재(始陽齋), 조선 전기 중종(中宗) 때의 문신이자 학자 원정(圓亭) 여희림(呂希臨)[1481~1553]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한 운양서원(雲陽書院), 조선 후기 유학자인 암곡(岩谷) 도세순(都世純)[1574~1653]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한 경암재(景岩齋), 도세순의 손자인 처사(處士) 도처상(都處商)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재(追慕齋)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