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인륜(人倫)을 닦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수륜(修倫)’이라 이름하였다. 수륜리의 자연 마을로 윤동(倫洞)[수륜동(修倫洞)·죽백촌(竹栢村)], 새마[신촌(新村)·도룡곡(道龍谷)], 서원골[서원곡(書院谷)], 토실[토곡(土谷)], 덕촌(德村), 후생촌(厚生村)[성기촌(成基村)]이 있다. 수륜리의 대표 마을인 윤동은 고려 때 장동(長洞)과 죽백촌(竹栢村)으로 불리다가 1500년대에 수륜동으로 바뀌었다. 서원골은 조선 중종(中宗) 때 김관석(金關石) 등을 모시는 덕천서원(德泉書院)이 세워진 곳으로, 덕천서원이 철폐된 후 마을이 들어서며 서원이 있었던 곳이라고 ‘서원골’이라 이름하였다. 덕촌은 조선 후기 영조(英祖) 때 덕정(德亭) 박종서(朴宗緖)가 덕봉서원을 건립한 후 마을 이름을 덕촌이라고 하였다.

[형성 및 변천]

통일 신라부터 조선 시대까지 지사아방에 속하였다. 조선 후기 지사아방이 지사방으로 바뀌었다. 1895년(고종 32) 5월 관제 개혁 때 현재의 군 명칭인 성주군(星州郡)으로 확정하고 방(坊)을 면(面)으로 개편하였다. 1914년 3월 행정 구역 개편 때 수륜동으로 하고 지사면의 법정동으로 편제하였다. 1934년 지사면과 청파면을 수륜면으로 합면할 때 면 소재지가 되었다. 1936년[병자년] 일어난 대홍수로 인해 그해 7월 20일 수륜동에 있던 수륜면사무소[현 수륜면 행정복지센터]가 신파동으로 이전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여 수륜면 수륜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수륜리의 자연 마을들은 북쪽에서 남동쪽으로 흐르는 대가천의 양안에 펼쳐진 넓은 충적지의 끝부분에 자리한다. 지형적으로 북쪽은 까치산[571.6m]을 중심으로 한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남쪽은 대가천을 따라 넓은 농지가 펼쳐져 있다. 토실 마을 뒤 서쪽 산인 금차산(金釵山)은 까치산에서 서남쪽으로 맥이 내려와 토실 마을 뒤에서 맺힌 산으로, 형상이 마치 비녀를 꽂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연비산(鳶飛山)은 윤동 마을 뒷산으로 까치산에서 남쪽으로 맥이 내려와 윤동 마을 뒤에서 맺힌 산으로, 그 형상이 솔개가 나는 듯하다.

[현황]

수륜리는 수륜면의 동남쪽에 자리하여 동서남북이 수륜면의 작은리와 오천리, 성리, 적송리, 신정리와 접한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7.21㎢이며, 수륜리 1개 행정리에 131가구, 217명[남 113명, 여 10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수륜리의 인구는 1970년대 945명에서 1984년 480명, 1994년 341명, 2001년 288명, 2010년 194명으로 감소하다가 2018년 208명, 2021년 217명으로 조금 늘어났다. 이에 비해 가구 수는 1974년 163가구에서 1984년 140가구, 1994년 114가구로 감소한 후 2001년 118가구로 늘었다가 2010년 107가구로 다시 줄었고, 2018년 117가구, 2021년 131가구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문화 유적으로 박덕순(朴德純)의 재실인 경모재(景慕齋)가 있고, 1993년 8월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로 지정된 성주 김기대 소장 전적(星州金基大所藏典籍)이 있다. 또 병산서당(甁山書堂)과 야동서당(埜東書堂), 영사재(永思齋), 원모재(遠慕齋), 첨모재(贍慕齋) 등 다수의 유적과 죽백리 박선생 청풍비(竹柏里朴先生淸風碑), 덕천서원 유허단비(德川書院遺墟壇碑), 사우당 김선생 유허비(四友堂金先生遺墟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