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화죽리, 동원리와 수륜면 수성리, 봉양리, 신정리에 걸쳐 있는 산.

[자연환경]

높이 466m의 노인봉(老人峯)은 연감산(硯坎山)이라고도 불리며, 성주군 가천면 화죽리와 수륜면 적송리 사이에 남북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는 가야산 자락의 산이다. 가야산의 산지 능선이 북동쪽으로 길게 뻗어 내려와 노인봉에 이르러 날개를 활짝 펼친 봉황의 형상을 하고 있다. 식생은 소나무와 활엽수, 잡목들로 이루어진 산림이 주를 이루고 있다. 노인봉 옆에는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장전리에서 발원하여 성주호를 지나 회천으로 합류하는 대가천이 흐르고, 북쪽으로는 화죽천이 흐르고 있다. 성주군 가천면 동원리 쪽에는 동원 저수지가 있다. 노인봉 자락의 자연 마을로는, 대가천이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성주군 수륜면 수성리의 수성 마을[갈암]과 가천면 동원리의 동원 마을[동원2리]이 있다. 노인봉 일대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의 화강암질 편마암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현황]

봉황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성주군의 대표적 문화 유적이자 관광 명소인 회연서원이 자리하고 있고, 부리 부분에 무흘구곡의 시작인 봉비암이 위치하고 있다. 노인봉의 맞은편에는 성주 수성리 중매댁과 갓말 마을[수성2리]이 있다. 갓말[갖말] 마을 입구에 2016년 무흘구곡 경관 가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조성된 갓말 공원이 있고 그 안에 갓말정이 있다. 특히 갓말정은 주변 풍광이 빼어나며 노인봉의 전체 경관이 잘 조망된다. 노인봉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성주군과 고령군을 연결하는 국도 제33호선[가야로]과 국도 제59호선[참별로]이 지나고 있고, 서쪽에는 성주군 수륜면 봉양리에서 가천면 동원리로 이어지는 지방도[봉양로]가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