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논산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이술(而述). 증조부는 윤절(尹晢), 조부는 윤인교(尹仁敎)이다. 아버지는 윤동로(尹東輅)이며, 어머니는 이익주(李翊周)의 딸이다. 부인은 이하집(李夏集)의 딸이다.

[활동사항]

1726년(영조 2) 생원시에 합격한 뒤 성균관에 입학하여 서재(西齋) 장의로 활동하였다. 1733년 영조가 성균관에 거둥하여 시학례(視學禮)를 베풀었는데, 이때 그가 서재 장의로 어전에 나아가 『서경』의 대우모(大禹謨)를 강론하였다. 강론을 마친 뒤에는 성균관에 대한 조정의 간섭을 비판하고 선비들의 사기를 높여 줄 것을 왕에게 건의하니, 영조가 이를 너그럽게 받아들였다.

1740년(영조 16)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홍문록에 선발되었고, 여러 차례 사간원정언·사헌부지평 등을 역임하였다. 1748년에는 충청도 암행어사에 임명되어 민정을 시찰하였다. 그 뒤 세자시강원문학·사헌부장령·사간원헌납·사간원사간·홍문관교리 등의 요직을 역임하고, 1751년(영조 27)에는 사은사(謝恩使) 서장관으로 북경에 다녀왔다. 계속하여 홍문관수찬·세자시강원익선·세자시강원겸사서·함경도 북평사·홍문관교리·세자시강원보덕 등을 두로 역임하고, 당상관인 승정원승지로 발탁되었다.

신임사화 때 목호룡(睦虎龍)의 고변과 관련하여 증직을 받은 외조부 이익주의 벼슬을 호적에 기록한 일이 발각되어 해남현으로 유배되었다가 뒤에 거제도로 이배되었다. 1758년(영조 34) 석방되었고, 1765년(영조 41) 왕이 다시 등용할 것을 명령하였으나 신하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