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5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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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創作唱劇萬福寺樗蒲記 |
영어음역 | Changjak Changgeuk Manboksajeopogi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의성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예술가들이 김시습의 『금오신화』중 「만복사저포기」를 창작 창극으로 공연한 작품.
[개설]
창작 창극 「만복사저포기」는 문학 작품을 예술적 재창조를 통해 공연 작품화 것으로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적 동질성을 확보하여 전통 문화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 하기위한 작품이다.
1998년부터 「만복사저포기」를 무대 작품화하기 위해 예술 활동을 전개하던 (사)민속국악진흥회와 남원시립국악단 등 남원의 국악인들이 발의한 것을 남원시가 지원하여 2002년에 제작되었다. 황의성이 기획하였고, 향토 작가 최정주 대본,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장 류장영 작곡, 남원시립국악단 오진욱이 연출하였다.
[공연상황]
2002년 4월 20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같은 해 4월 24일~25일 2일간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공연되었다. 남원시민들의 요청에 의해 2004년 12월 21일 남원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2회 공연되었다.
[구성]
프롤로그와 2막 13장, 에필로그로 구성되었다.
[내용]
프롤로그 ‘메마른 세월’은 작품 전반에 펼쳐질 암울한 상황들을 미리 예견할 수 있도록 합창으로 노래한다. 제1막 제1장 ‘아름다운 인연’은 만복사 탑돌이를 통해 양유와 월희의 사랑이 시작된다. 제2장 ‘봄 들판’은 나물 캐러 나온 동네 처자들과 나무하러 나온 동네총각들의 놀이와 사랑 이야기이다.
제3장 ‘군대 나가게 된 양유’는 왜구의 침략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나가는 양유와 동네 총각들의 이야기이다. 제4장 ‘이별’은 군대 나가는 동네 총각들과 처녀들의 이별과 탄식에 대한 이야기다.
제5장 ‘능욕’은 왜구의 침략과 약탈로 어수선한 마을, 왜구로부터 정절을 지키기 위해 자결하는 월희의 이야기이고, 제6장 ‘죽은 자와 산 자 ’는 왜적에 맞서 싸우다 죽어가는 동네총각들과 이들을 지키려는 양유의 이야기이다.
제7장 ‘멈춰버린 시간’은 모진 목숨을 끊지 못하고 살려달라고 애걸하며 왜구에게 몸을 짓밟혀 절망에 빠진 동네 처녀들의 이야기이고, 제8장 ‘친구들의 죽음’에서는 월희의 장례식과 동네 처자들의 재판과 처형이 행해진다.
제2막 제9장 ‘양유 돌아오다’는 고생 끝에 전장에서 살아 돌아오나 월희의 죽음을 알고 오열하는 양유를 그리고, 제10장 ‘만복사 경내’는 주지승의 악몽과 양유의 방황, 그리고 구천을 떠도는 원혼들의 해코지로 흉년이 들고 마을 젊은이들은 비명횡사하고 이를 달래기 위해 천도재를 준비한다.
제11장 ‘마을 동청’은 천도재에 대한 동네 사람들의 찬반 난상토론이 진행되고, 제12장 ‘양유와 월희의 만남’은 부처님의 은덕으로 양유와 월희의 재회가 성사되고, 그들의 애틋하고 고귀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13장 ‘만복사 천도재’는 장엄하게 천도재가 올려지고 혼령들의 미소 속에 마을의 액운은 사라진다. 에필로그 ‘평온을 되찾은 마을’은 양유가 꿈에서 깨어나고, 월희와의 마지막 사랑 노래를 부르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할 때 비가 내린다.
[의의와 평가]
남원 지역 예술가들의 역량이 결집된 작품으로 지역의 정서를 잘 대변하고 있다. 작품의 특징을 보면 기존의 창극적 기법을 탈피한 연극적 형식의 대사법으로 관객이 극에 몰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음악에 있어서도 그간 소리꾼들에 의한 작창 작업을 일인의 작곡가가 작창, 작곡, 편곡, 지휘까지 일관함으로써 작품의 새로운 창법의 개발과 다양한 음악 기법을 활용하여 대중과의 친화력을 앞당겼으며, 남원 지역의 토속 민요의 극중 참여로 작품의 향토성을 높여 차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