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대차리에 있는 삼국 시대, 고려 시대~조선 시대 유물산포지.

[위치]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에서 동에서 서로 흐르는 남대천(南大川) 북쪽의 적천로를 따라가면 우측의 대차로와 연결되는데, 대차로를 따라 약 4.8㎞ 정도 가면 좌측의 서면교에 도착한다. 서면교를 건너 남서쪽에 있는 야트막한 산비탈에 대차리 유물산포지(大車里遺物散布地)1이 위치하며, 산비탈 동쪽의 다락들에 대차리 유물산포지2가 자리한다. 또한 서면교에서 대차로를 따라 북쪽 방향으로 가다 보면 서면 마을과 약천사가 나오는데, 서면 마을 북쪽에 대차리 유물 산포지4가, 약천사 일대에 대차리 유물산포지3이 소재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07년에 원광 대학교 마한·백제 문화 연구소가 『문화 유적 분포 지도-무주군』 발간을 위해 실시한 지표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유물산포지로, 대차리 유물 산포지1과 대차리 유물산포지2, 대차리 유물산포지3, 대차리 유물산포지4로 분류되었다. 유적의 시대나 성격을 명확히 알 수 있는 유구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형태]

대차리 유물산포지1은 야산의 북동 비탈에 자리한다. 부정 원형의 분포 형태로, 분포 범위는 동-서 방향 155m, 남-북 방향 170m 내외이다. 면적은 2만 2640㎡이다. 대차리 유물 산포지2는 야산과 하단의 개간지가 맞닿는 지점에 위치한다. 장방형의 분포 형태로, 분포 범위는 동-서 방향 162m, 남-북 방향 275m 내외이다. 면적은 3만 6878㎡이다. 대차리 유물산포지3은 서쪽의 금강(錦江)과 북쪽의 진성골이 위치한 약천사와 샘골 일대에 자리한다. 삼각형의 분포 형태로, 분포 범위는 동-서 방향 305m, 남-북 방향 237m 내외이다. 면적은 4만 7491㎡이다. 대차리 유물산포지4는 서면 마을 북쪽의 동쪽 야산과 서쪽 금강 사이에 위치한 골는니들에 위치한다. 부정형의 분포 형태로, 분포 범위는 동-서 방향 422m, 남-북 방향 400m 내외이다. 면적은 14만 3508㎡이다.

[출토 유물]

연질 토기편과 회청색 경질 토기편, 회청색 경질 타날문 토기편, 자기편 등이 수습되었다.

[현황]

대차리 유물산포지는 현재 대부분이 밭과 논으로 개간되어 있다. 대차리 유물산포지2는 상당 부분 삭평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대차리 유물산포지3에는 약천사 등이 조성되어 있다. 발굴 조사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적의 정확한 성격과 연대를 알 수 없지만, 삼국 시대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토기편과 자기편 등이 수습되고 있어 삼국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유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차리 유물산포지3에서는 자기편이 소성 불량으로 서로 붙어 있는 상태로 수습되어 주변에 가마터가 있을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2007년 지표 조사를 통해 확인된 이후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밀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무주군 무주읍 대차리 일원의 사회상은 물론, 무주군의 자기 생산 시설의 현황까지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