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16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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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仁川都護府廳舍[再現物]傳統婚禮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행사/행사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매소홀로 589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시작 시기/일시 | 2005년 - 인천 도호부 청사 전통 혼례 행사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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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장소 | 인천도호부 청사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매소홀로 589[문학동 349-2] |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인천도호부 청사[재현물]에서 행해졌던 전통 혼례.
[개설]
1970년대부터 한국 사회에서 혼례식은 예식장에서 하는 서양식 예식이 일반화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 하던 혼례식은 전통 혼례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주로 전통 문화를 재연하거나 전시하는 곳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의 한국의 집, 남산 한옥 마을, 성균관, 롯데 월드 등지를 비롯해 지방의 민속 마을이나 향교 등에서 전통 혼례가 재현되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인천도호부 청사 에서 전통 혼례가 행해지는 것은 2005년부터로, 이 행사를 주관하는 이벤트 회사에서 인천광역시에 기획서를 내어 행사가 행해지게 되었다.
[행사 내용]
인천도호부 청사 에서 행해지는 일반적인 혼례 과정은 다음과 같다.
앞 놀이 마당에 풍물 공연이 있고 이어서 혼례청 불 밝힘 및 양가 인사가 있다. 양가의 어머니가 청색[신부]과 홍색[신랑] 초에 붉을 밝힌 후 사돈 될 양가 상호간 및 하객들에 대한 공식적 인사의 자리를 마련한다.
이어서 전안례(奠雁禮) 의식이 이어진다. 전안례란 신랑이 기러기를 가지고 신부 집에 가서 상 위에 놓고 큰절을 하는 의식이다. 신부는 청사초롱을 앞세우고 꽃가마를 타고 수모 둘과 함께 입장한다.
다음으로 교배례(交拜禮)[신랑과 신부가 서로 절을 하는 예식] 의식이 진행된다. 교배례는 신랑과 신부의 첫 만남을 의미하며 상대방에게 큰절을 함으로서 백년해로의 서약을 맺는 상견례 의식이다.
이어서 혼례에 임하기 전에 맑은 물에 손을 씻고, 맞절을 하여 백년해로의 서약을 맺고 합근례(合巹禮)를 한다. 함근례는 술잔이나 표주박에 술을 나누어 마시는 의식으로 반으로 쪼개진 표주박 잔은 그 짝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으며 둘이 합쳐짐으로써 온전한 하나를 이룸을 상징한다.
이어서 고천문(告天文)을 낭독하여 혼례를 하늘에 고하고 신랑, 신부의 축복을 기원한다. 그리고 후 양가 부모 및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다산을 기원하며 하늘 높이 수탉과 암탉을 날린다.
끝으로 축하 공연을 하고 풍물 소리에 맞춰 힘찬 성혼 행진을 한다. 이때 축하객들은 초례상에 있던 팥과 쌀을 한줌씩 나누어 쥐고 있다가 성혼 행진을 할 때 신랑과 신부를 향해 덕담을 하며 뿌린다.
[의의]
인천도호부 청사 전통 혼례는 이벤트 회사에서 기획하여 행하고 있으나, 인천도호부 청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흥미 있는 한국 문화의 볼거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인천도호부 청사에서 월 2회 정기적으로 전통 혼례를 재현하고 있으며, 혼례를 희망하는 사람이 있으면 참여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