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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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 |
집필자 | 서영숙 |
[정의]
본래 시조시를 얹어부르는 경기 민요의 하나로,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에서 불린 노래.
[개설]
「노랫가락」은 원래 무당들이 굿을 할 때에 굿청에 강림한 신을 즐겁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르던 무가였다. 그러던 것이 세속화하여 민요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사설이 길지 않고 함축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의 한 종류가 되었다. 시조의 구성과 같아 시조에서 「노랫가락」이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고, 반대로 「노랫가락」에서 시조가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어느 쪽이 정설이라 단정하기는 어렵다. 음악적으로 보면 「노랫가락」의 장단은 무가의 장단으로, 시조의 창법이나 장단과는 전혀 다르다.
[채록/수집상황]
진천읍 읍내리에 사는 이철우[남, 76세]가 부른 노래가 『진천의 민속』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1행 4음보로, 시조와 같이 초장·중장·종장의 3장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노랫가락」의 내용은 매우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생의 허무나 무상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진천 지역에서 채록된 「노랫가락」의 중장 “항후는 십일월인데” 부분은 “화무는 십일홍인데”로,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즉 ‘꽃은 십일 이상 붉지 않다’는 뜻의 한자어가 와전되었거나 채록에 오류가 있었던 듯하다.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항후는 십일월인데 달도 차면은 기우느니/ 인생일장 춘몽인데 아니나 노지는 못하겠네
[의의와 평가]
경기민요의 하나로 불리는 「노랫가락」이 대중화된 통속 민요로서 민요 가수들에 의해 세련되게 불리기는 하나, 진천 지역에서 채록된 「노랫가락」은 세련되지는 않더라도 시골 노인이 부른 토속적인 가락으로서 보존할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