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년(신종 5) 10월 제주 지역에서 번석(煩石)·번수(煩守) 형제가 중심이 되어 일으킨 민란. 1170년(명종 즉위년) 무신들의 반란으로 무신 정권이 수립된 뒤 하극상, 고관 축출 등 신분 질서의 해이와 집권자들의 토지 점탈 등으로 사회가 동요하자 전국 각지에서 농민·천민들의 난이 잇달아 일어났다. 탐라는 이미 명종 초기에 탐욕스러운 지방관의 교체를 요구한 바 있...
천혜적인 수려한 자연 경관으로 제주도는 일생에 한 번은 꼭 찾아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로 꼽히는 ‘환상의 섬’이다. 21세기 해양 시대를 맞아 세계의 많은 학자들은 소위 베세토(beseto) 라인의 중심축에 제주가 위치하고 있어 동북아시아의 중심 지역으로 제주가 부상할 것이라 예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제주의 이면에는 제주인들의 처절한 항쟁의 역사가 자리잡고 있다. 항쟁의 대...
고려 후기 탐라안무사를 지낸 무신. 1200년(신종 3) 진주의 공노비와 사노비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 소부감(少府監) 조통(趙通)과 함께 진주로 내려가 중랑장(中郎將)으로 안무사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1202년(신종 5) 탐라에서 번석(煩石)과 번수(煩守) 등이 반란을 일으키자 소부소감 장윤문(張允文)과 함께 중랑장으로 탐라에 안무사로 파견되었다. 번석·번수의 난은 탐라현령을 지낸...
고려 후기 탐라안무사를 지낸 문신. 식목녹사로 재임 중이던 1186년(명종16) 탐라에서 반란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있어 탐라현령에 임명되었다. 탐라의 반란은 무고였음이 드러났지만, 장윤문의 탐라현령 임명은 그대로 시행되었고 전임자는 면직되었다. 장윤문의 묘지명에 의하면, 과거 급제 출신이 탐라현령으로 부임하여 은혜와 위엄이 있는 시정을 펼쳐 탐라민이 늦게 부임해 왔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