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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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梅花- |
영어의미역 | Plum blossom |
이칭/별칭 | 매실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정호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에 서식·재배하는 장미과의 낙엽소교목.
[개설]
매화나무는 하동, 구례, 광양 등 지리산 남사면과 섬진강 주변의 야산에 자생하는 것도 많지만 꽃의 아름다움과 열매의 효능으로 정원수는 물론 유실수로도 많이 키운다. 때문에 하동의 어느 곳에서나 매화를 볼 수 있으며, 하동의 주 소득 작목이자 특산물이 되고 있다.
[형태]
키는 5~10m 정도이며, 어린 가지는 녹색이나 자라면 암자색을 띤다. 잎은 4~10㎝로 어긋나며 달걀 모양 혹은 넓은 달걀 모양이다. 가장 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나 있다. 꽃은 흰색 또는 담홍색, 자주색이며 향기가 강하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核果)로 녹색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하동 악양정 주변에는 매화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악양정은 조선 시대 학자인 정여창(鄭汝昌)[1450~1504]이 하동군 화개면 덕은리 덕은사에 은거하던 중에 지은 누각으로 이곳에서 학문을 강론하였다. 정여창 뿐 아니라 많은 선비들이 매화를 사랑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는데, 이는 매화가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꽃으로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 정신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3,000년 전의 중국 고서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 백매(白梅), 오매(烏梅)에 대한 약효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반도에서는 삼국 시대부터 정원에 심었던 나무이다. 매화나무의 열매인 매실을 약용으로 이용한 것은 고려 중엽부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실은 폐의 열을 내리고 갈증을 없애며 부종을 줄여주고 구충(驅蟲), 해독(解毒), 지혈(止血)의 효과가 있다 한다.
1970년대 이후 정부의 치산 녹화 사업은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수종과 열매를 맺는 유실수를 중심으로 조림되었다. 경상남도 하동과 전라남도 광양에는 매화나무가 집중적으로 심어졌다. 겨울에 따뜻하고 강수량이 많아 매화나무를 재배하기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하동군의 매실은 품질이 뛰어나 가공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하동군에서는 농업인 대학에 매실 과정을 설치, 운영하여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