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농업 문화 전시관.

[건립 경위]

농업전통문화전시관은 하동군 농업의 역사를 조망하고 최참판댁 한옥 체험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2009년 4월 말 국비 10억 원, 도비 9000만 원, 군비 2억 1000만 원 등 13억 원을 들여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내 부지 4,090㎡를 이용해 307.44㎡ 규모의 전시관을 건립하였다. 같은 해 8월 진입로를 확포장하고, 조경 사업을 진척시켜 주변 정비 사업을 끝냈으며, 9월부터 관광객에게 개방하였다.

[구성]

하동역사존, 옛생활전시존, 농기구전시존, 체험존 등 4개 존을 설치하여 각종 자료를 통해 농업의 역사와 옛 하동 사람들의 의식주 생활 등을 보여주고 있다. 하동역사존에는 역사 패널, 악양 패널, 옛생활 패널, 하동 전설, 북 패널, PDP 영상물 2대, 디오라마[최참판댁 및 평사리 전경 미니어처]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하동의 두꺼비와 처녀, 선비샘, 삼대효자와 열부정려, 임진왜란의 맹호 정기룡(鄭起龍) 장군 등 하동 지역의 대표 전설이 만화 북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또한 중국 후난성 소상팔경(瀟湘八景)에 견주어 이야기되는 악양의 8경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옛생활전시존은 조선 시대 의식주 생활에 대한 소개와 그에 관련된 물품을 전시해 두었고, 베 짜는 모습이나 초가집을 짓는 모습을 단계별로 전시해 두었다. 농기구 전시존은 사계절 농기구, 논갈이를 연출하는 모습을 재현하였다. 체험존은 관람객이 직접 만져보고 작동해 볼 수 있게 만든 공간으로 측간[화장실], 풍구, 절구, 나무맷돌, 디딜방아 등이 전시되어 있다.

[현황]

최참판댁 내에 건립된 농업전통문화전시관은 악양의 넓은 들판과 최참판댁 내의 한옥과 잘 어우러져 최참판댁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하동군의 농업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구성이나 전시물 규모에 있어서 많이 소략한 편이며, 하동군의 특징적인 유물이 적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