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천동 작은도랑실에 있는 삼국시대·조선시대의 유물산포지.

[위치]

광주광역시 도천동은 국도13호선[사암로]을 기준으로 북쪽은 큰도랑실, 남쪽은 작은도랑실로 구분되며, 도천동 작은도랑실마을은 도촌제[도촌2제]의 서쪽에 있다. 도천동 작은도랑실 유물산포지는 도촌제의 중앙에서 북쪽으로 240m, 서쪽으로 370m 정도에 이르는 광범위한 범위로 구릉 사면과 밭으로 사용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광주광역시 도천동 작은도랑실 유물산포지는 1997년 10월부터 11월까지 호남고고학회에서 진행한 호남고속철도 일부 구간[광주~정읍 간]의 정밀 지표조사를 통해 3개 지역이 확인되었다. 1지역[도촌동 유물산포지 나(도천동 262번지 일대)]은 도로와 인접한 작은 밭으로 감나무 묘목이 심어져 있으며 아주 적은 양의 조선시대 토기편과 백자편이 수습되었다. 2지역[도촌동 유물산포지(도천동 353번지 일대)]은 작은도랑실로 불리는 지역의 개간된 밭이며 적은 양의 조선시대 토기가 수습되었다. 3지역[도촌동 유물산포지 라(도천동 121번지 일대)]은 마을의 낮게 형성된 구릉 정상에 감나무가 있는 밭 주변으로 조선 시대의 분청사기편과 토기편이 수습되었다.

1997년 지표조사 이후 2003년 12월부터 2004년 4월까지 4지역[도천동 산 75번지 일대]에 대한 추가 지표조사가 진행되었다. 4지역은 도촌동 동쪽 마을과 약간 떨어져 형성된 낮은 구릉 사면에 있으며, 모두 밭으로 개간되어 사용 중이었으며 삼국시대로 추정되는 토기편과 조선시대 분청사기편이 소량 수습되었다.

도천동 작은도랑실 유물산포지 범위 중 도천동 산62번지는 2005년 전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삼국시대의 구덩이[수혈(竪穴)] 1기와 도랑 모양의 집터[구상유구(溝狀遺構)] 1기가 확인되었다.

[현황]

광주광역시 작은도랑실 유물산포지는 국도13호선과 도촌제 사이에 있는 작은도랑실 마을 일대이다. 마을의 주택과 구릉을 제외하고는 밭으로 사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광주광역시 도천동 작은도랑실 유물산포지는 호남고속철도 구간 정밀 지표조사에서 3개소, 광주광역시 문화유적 분포지도 제작 시 1개소가 확인되었다. 호남고속철도 구간에서는 조선시대의 유물산포지가 확인되었고, 4지역에서는 삼국시대의 토기편도 확인되었으며 2005년 발굴 조사가 진행된 구역에서도 삼국시대의 유구(遺構)가 확인되었다. 이 일대에는 주택이나 밭으로 개간되어 원지형은 변형되었지만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유구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