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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0853
한자 典籍
영어공식명칭 Ancient Books and Records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바른

[정의]

전라도 광주 지역의 문화재로 지정된 옛책과 광주 지역 관련 고도서의 현황.

[개설]

전적(典籍)은 책(册)을 의미하는데, 직접 붓으로 써서 엮은 사본(寫本)과 목판 및 활자로 찍어서 만든 인쇄본(印刷本)의 두 가지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사본은 고본(稿本)과 전사본(傳寫本), 사경(寫經), 일기 등으로 나뉘며, 인쇄본은 목판본(木版本)과 활자본(活字本)으로 구분된다. 전적은 형태, 내용 등의 성격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하는 방식이 다르다.

[광주 지역 지정문화재 전적]

1. 『노인 금계일기(魯認錦溪日記)』[국립광주박물관 소장]

『노인 금계일기』는 노인(魯認)이 정유재란 때 남원성 전투에서 왜병에게 붙잡혀 일본에서 2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다가 탈출해 명나라로 도피한 뒤 베이징[北京]을 거쳐 귀국하게 된 경위를 쓴 일기문으로, 1599년(선조 32) 2월 22일부터 6월 27일까지 약 4개월간의 기록이다. 『노인 금계일기』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 한·중·일 삼국의 사회·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서,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2. 『필암서원 문적 일괄(筆巖書院文籍一括)』[개인 소장]

필암서원김인후(金麟厚)와 양자징(梁子澂)을 배향한 서원으로, 1590년(선조 23)에 창건되어 1662년(현종 3)에 사액(賜額)되었다. 필암서원 문적 일괄 은 모두 15책 65장으로 지방 유교 교육 사정과 제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이 중 전적은 모두 필사본으로, 『노비보(奴婢譜)』 1책, 『원장선생안(院長先生案)』 1책, 『필암서원집강안(筆巖書院執綱案)』 1책, 『문계안(文契案)』 2책, 『필암서원서재유안(筆巖書院西齋儒案)』 1책, 『필암서원원적(筆巖書院院籍)』 4책, 『필암서원성책(筆巖書院成冊)』 1책, 『노비안(奴婢案)』 1책, 『봉심록』 3책 등이다. 필암서원 문적 일괄 은 조선 후기 지방의 사회·경제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평가되며, 1975년 5월 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3. 기대승종가소장문적(奇大升宗家所藏文籍) 중 전적 3점

기대승종가소장문적고봉 기대승 가계의 재산분배 문서 3점, 전적 3점, 명문 6점, 시권 3점, 상소문 1점, 호구단자 1점, 관문 1점이다. 전적은 『도산기(陶山記)』, 『양선생문답첩(兩先生問答帖)』, 『광국원종공신녹권(光國原從功臣錄券)』 등 3점이다. 『도산기』는 1572년(선조 5)에 기대승이 필사한 것으로, 이황(李滉)의 『도산기』에 대한 화운 18수와 함께 1570년에 발문을 지어 첩으로 만든 기대승의 친필 유묵이다. 『양선생문답첩』은 1568년(선조 1)부터 1570년(선조 3)까지 이황과 주고받은 왕복 서간첩이며, 『광국원종공신녹권』은 기대승의 손자 기정헌(奇廷獻)에게 내린 녹권이다. 특히, 『도산기』와 『양선생문답첩』은 기대승이황의 친필 유묵(遺墨)으로서 가치가 높다. 1994년 7월 21일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4. 광주 향림사 소장본 조상경(光州香林寺所藏本造像經)[향림사 소장]

광주 향림사 소장본 조상경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있는 향림사(香林寺)에 있는 조상경으로, 1575년(선조 8) 우리나라 최초로 담양 용천사에서 판각되어 인쇄된 국내 3책만 발견된 희귀본이다. 2012년 11월 26일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5. 광주 문빈정사 소장 전적(光州文彬精舍所藏典籍)

광주 문빈정사 소장 전적문빈정사에 전해오는 불교 서적 11종 12책을 말한다. 한 권을 제외하고 간행 연도가 모두 기록되어 있는데 주로 임진왜란 전의 판본이다. 이 가운데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儀軌)』와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天地冥陽水陸齋儀纂要)』는 국내에 전해지는 판본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으며, 사찰 경전 간행 내용 및 불교 의식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서 불교사적, 서지학적 가치가 높다. 2013년 12월 24일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6. 『도은선생집(陶隱先生集)』[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전남대학교 도서관 소장]

『도은선생집』은 고려 말 문신 이숭인(李崇仁)의 문집으로, 이숭인의 생애와 사상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인쇄술과 고려 말 사회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도은선생집』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본이 2006년 4월 28일에 보물로 지정되었으며, 전남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은 2020년 7월 20일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7. 『양과동계고문서(良苽洞契古文書)』[개인 소장]

양과동계는 1451년(문종 1) 여씨향약을 기본으로 시행된 광주향약을 본받아 1488년(성종 19)에서 1505년(연산군 11) 사이 이루어진 동약(洞約)이다. 『양과동계고문서』는 모두 4권의 『좌목』으로 구성되었는데, 동계원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다. 조선 후기 전라도 광주 지역의 향촌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서, 1992년 10월 22일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광주지역 전적 현황]

전라도 광주 지역 전적은 국립광주박물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전남대학교 도서관, 포충사(褒忠祠), 서원, 광주 지역에 있는 사찰, 문중, 개인 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광주 지역 전적에 대한 발굴과 해제 작업을 통해 데이터베이스화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호남지방문헌연구소에서는 현재 호남지역 문집을 약 3,000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 전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992년에 정리된 광주광역시·전라남도 지역 ‘한국전적종합조사(韓國典籍綜合調査)’에서는 광주의 전적 부수를 총 16,514권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광주향교에서 6권, 전남대학교 도서관에서 16,500권, 광주역사민속박물관에서 8권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서적과 고문서는 따로 파악되었는데, 서적은 만주사(晚洲祠) 50권, 조선대학교 도서관 354권, 광주학생회관 도서관 688권 등 총 1,092권을 소장하고 있다. 이후, 전라도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적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며, 전라도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유학자들의 문집들이 조사, 발굴되어 해제 작업과 일부 원본 제공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수는 아주 미미하다.

[광주 지역 전적의 과제와 전망]

전라도 광주 지역 관련 전적은 광주 일대에서 활동하였던 인물들의 개인 문집이 주를 이루며, 이들 문집은 당시 유행하였던 문학·사상·역사·민속 등을 망라한 정보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읽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그러므로 호남지방문헌연구소에서 2014년에 정리한 『호남문집 기초목록』 작성은 괄목한 성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광주 지역의 전적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 발굴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세부 변동 내용이나 문집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까지 발전하지는 못하였다. 광주 지역 관련 전적에 대한 조사, 발굴뿐만 아니라 나아가 해제, 국역 등의 과정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 『한국전적종합조사목록 6』-광주직할시·전라남도(문화재관리국, 1992)
  • 호남권한국학자료센터(http://hnkostma.org)
  • 호남지방문헌연구소(http://http://www.honamculture.or.kr)
  • 국가문화유산포털(http://www.heritage.go.kr)
  • 국립광주박물관(https://gwangju.museum.go.kr)
  • 광주광역시 서구문화원(http://www.gjsg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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