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0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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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幀畫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광주광역시 남구 중앙로110번길 8[서동 245-7]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숙희 |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보호하는 탱화(幀畫) 제작 장인(匠人).
[개설]
탱화장(幀畵匠)은 광주광역시에서 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탱화장은 부처의 행적이나 불법의 존엄성을 불교 경전과 의궤에 따라 종이나 천에 그리는 일 또는 일에 종사하는 장인을 말한다. 탱화는 우리나라에 불교가 유입되기 시작한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어 조선 후기 전쟁으로 파괴된 사찰들을 새로 고치면서 더욱 성행하였다. 탱화는 종종 사찰에서 쓰이는 모든 그림을 의미하는 불화(佛畫)와 혼용되기도 하지만, 엄밀하게는 법당에 예배용으로 거는 좁은 의미의 불화만을 가리킨다. 탱화는 천이나 종이에 그림을 그려 족자나 액자를 만들어서 거는 불화의 한 유형을 일컫는다. 불화는 불교 미술 초기 단계부터 종교적인 숭배의 대상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불화는 시대적·사회적 상황에 맞게 특징을 내포하며 변화·발전해 왔다.
[탱화장 기능 보유자]
송광무는 아버지인 송복동(宋福東)[1911~1998]으로부터 전통 불화 기법을 배워 30여 년간 전승 활동을 하였으며, 2012년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었다. 송광무의 부친인 송복동은 박석초(朴石焦)[1800년대 말~1940]로부터 불사 전반의 기능을 이어받았다.
송광무의 탱화는 일반적인 탱화 제작 기법이 아닌 다양한 인물의 표정과 동세를 표현하고 있으며, 선묘에 있어서도 철선법뿐만 아니라 선의 굵기에서 다양성을 띠며 속도감과 리듬감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재료적인 측면에서도 전통 불화에 사용되었던 천연 채색인 쪽과 천연 석채를 사용하고 있다. 채색 재료 중 청색과 적색은 인공 석채로 일본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한다. 자색은 전라북도 고창, 내록색[청록색]은 경상남도, 금색은 전라북도 완산, 보라색·쑥색·황토색·석간주색[적갈색] 등 가장 많이 나오는 색은 광주광역시에서 생산되는 것을 구해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구한 색들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조색하여 그림에 적용하고 있다. 그림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종이의 배접 시 밀가루와 천궁 등 천연 재료를 혼합하고, 이를 삭혀서 전분풀을 만들어 사용한다. 전분풀은 박리강도를 높이고 그림의 수명이 더 오래 갈 수 있도록 하는 특징이 있으며 방충에도 좋다.